세이셸에코마라톤대회~순천 남승룡마라톤대회 상호교류 차원

세이셸공화국과 생태, 문화, 스포츠교류 우호협력 도시인 순천시에서 9일 개최된 '제14회 순천남승룡마라톤대회'에 세이셸공화국 마라톤 대표단이 참가해 선전을 펼쳤다.

세이셸에코마라톤대회 조직위원 제리스 듀프레인 씨를 필두로 한 다섯명의 선수가 풀코스와 하프마라톤에 각각 참가했다.

남자 하프마라톤에 참가한 제미 아나쿠라 선수는 1시간 18분 02.20초의 기록으로 3위를 차지했다.

여자 하프마라톤의 아나 바라 선수는 1시간 42분 53.42초로 5위를 달성하여, 세이셸 마라톤계의 밝은 미래를 증명했다.

지난해 남자 하프마라톤 우승자였던 시몬 라비쉬 선수는 경기 도중 허벅지 부상으로 순위권에는 들지 못했지만, 부상에도 불구하고 1시간 29분 초의 기록으로 하프 코스를 완주해 소중한 마라톤 정신을 몸소 보여주어, 주위를 감명시켰다.

풀코스 마라톤에 참가한 메기 헤레이는 아마추어 선수로, 자신의 최고 기록인 5시간 25분을 무려 38분 앞당긴 4시간 47분 21.37 초로 풀코스 마라톤을 완주해 목표를 초과,달성했다.

[사진] (왼쪽부터) 김빛남세이셸관광청 한국.일본사무소장, 메기 헤레이, 시몬 라비쉬, 제미 아나쿠라, 아나 바라 선수와 제리스 듀프레인 씨

김빛남 세이셸 관광청 소장은 "지난 2013년 순천만정원박람회 참가를 기점으로 세이셸공화국과 순천시 간에 관광, 문화, 스포츠교류를 활성화하는데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김 소장은 "내년 2월22일에 개최되는 '제8회 세이셸 에코마라톤대회(40여개국, 3천여명 참가 예정)'도 순천 남승룡마라톤대회 조직위에서 선수단과 함께 참가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순천 남승룡마라톤대회에는 풀코스와 하프마라톤, 10km, 5km 부문에 총 1만2,000여명이 참가했다.
<순천=박광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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