팜파티 통한 지역농산물 홍보, 박물관 전시품 관람도

강진군(군수 강진원)은 최근 병영면에 위치한 와보랑께 매실농장(대표 김성우)에서 소비자와 강진군농촌관광협의회 회원 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지역농산물 홍보 판매, 사투리 소개, 추억의 생활용품 등을 주제로 제4회차 팜파티를 운영했다.

이번 팜파티에서는 농장에서 생산된 무농약인증을 받은 친환경매실을 이용하여 가공한 매실고추장장아찌 등의 제품과 강진군농촌관광협의회 회원들이 생산한 농산물 홍보와 판매가 이뤄졌다.

특히 이번 팜파티는 김성우 대표가 직접 운영하고 있는 와보랑께박물관 내외에 전시된 추억의 생활품과 사투리가 개방되는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진행됐다.

매실농장과 함께 운영되고 있는 와보랑께 박물관은 15년 전에 병영면에 개관해 잊혀져가는 추억의 생활품 3,000여점이 전시돼 있다.

전국의 다양한 사투리가 형상화된 작품이 볼거리, 추억거리를 제공해 이색 관광지로 인기를 끌고 있으며 청자축제장 전시를 비롯한 개인전을 열기도 했다.

또한 인근지역이 병영성, 하멜기념관 등 관광지가 있고 농장 내에 민박 2동을 함께 운영하고 있어서 친환경 안심농산물 구입, 체험, 숙박, 관광 등을 할 수 있는 농촌지역의 대표적인 6차산업화 모델이라 할 수 있다.

이번 팜파티를 운영한 김성우 대표는 “그동안 박물관 운영에만 힘써 오던 중에 녹색문화대학을 수강하면서 부터는 내가 갖고 있는 6차산업화의 잠재력을 발견하게 됐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매실농장 확대는 물론 생산된 매실을 이용한 가공식품과 체험 개발 등 지속적인 자원 개발로 특색있는 농장으로 가꾸어 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팜파티를 추진하고 있는 군농업기술센터 고형록 교육정보팀장은 “지역 고유의 문화와 농업을 연계한 팜파티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그는 “오는 15일에는 칠량면 장미단지에서 '화훼산업 꽃동네 팜파티' 행사를 추진한다”고 강조했다.
<강진=박광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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