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부한 사랑이야기 속에 담긴 또 다른 방식의 사랑

'사랑은 비를 타고 – Between Raindrops'만의 사랑을 이야기 한다.

한국 창작 뮤지컬의 자존심 '사랑은 비를 타고-Between Raindrops'가 세밑 연말 쓸쓸한 겨울바람 사이로 관객들을 보듬기 위해 찾아온다.

내달 4일부터 2015년 2월28일까지 대학로 상명아트홀에서 공연되는 <사랑은 비를 타고-Between Raindrops>는 공연제작사 ㈜팍스컬쳐가 기획 및 제작해 세 남녀의 가슴 먹먹한 사랑 이야기로 꾸며진다. 

올 4월 공연한 바 있는 [사랑은 비를 타고-Between Raindrops]는 관객들의 많은 호응을 얻으며 막을 내렸지만 이에 만족하지 않고 더 좋은 공연을 선보이기 위해 변화를 거듭해 왔다.

기존의 내용에 힘을 실어줄 수 있는 장치를 더한 만큼 이번의 재정비는 뮤지컬 [사랑은 비를 타고-Between Raindrops]를 한 발짝 나아가도록 할 수 있으리라 생각된다.

배우 캐스팅도 기대가 되는 부분이다.
뮤지컬 <두 도시 이야기>에서 노래실력을 인정받은 윤민수급 가창력 소유자!

김민수를 필두로 대학로의 인기 뮤지컬 <화랑>의 유현석이 완성도 있는 ‘지후’를 보여줘 팬들의 마음을 다시한번 녹여줄 전망이다.

파란 더 페이스의 보컬이자 뮤지컬 <오디션>에서 활약했던 <사랑비>의 보물, 최성욱이 특유의 끼를 마음껏 발산할 것이다.

<그 남자 그 여자>, 그리고 역시 <화랑>에서 활약하고 있는 신윤철이 ‘요한’으로 캐스팅되어 새로운 모습을 보여줄 예정이다.

참고로, 두 요한의 기타 실력이 매우 뛰어나 무대에서 직접 라이브로 연주를 한다고 하는데 많은 기대가 된다.

여주인공 ‘박하’역으로는 2011년 뮤지컬 <사랑은 비를 타고>와 인연을 맺었었고, 뮤지컬<두 도시 이야기>로 한층 성숙해져 돌아온 백민정이 무대에 오를 예정이다.
 
박하다운 박하, 슬프지만 겉으로 드러내지 못하는 박하를 아주 잘 표현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오디션을 통해 발굴된 뮤지컬<레미제라블>의 신준호, 뮤지컬<호기심>의 김상균이 보여줄 끼와 재능은 관객들을 웃음짓게 할 것이며 샘이라는 아주 독특한 배역을 어떻게 소화할지 큰 기대를 갖게 된다. 

뮤지컬 <레미제라블>의 김지은이 귀여운 여고생 연기로 매력을 뽐내며 관객들을 찾아갈 예정이다(참고로 필자가 매우 예쁘다고 생각함).

지난 공연에 이어 새로운 모습으로 또 다른 도약을 통해 힘껏 날아 오를 준비를 마친 [사랑은 비를 타고-Between Raindrops]가 어떤 감동을 선사할지 기대된다.

POINT 1
기억 속에 아련히 남아 있는 사랑이야기.

누구에게나 마음 속 깊은 곳에 담아놓은 잊을 수도, 잊어버릴 수도 없는 사랑이야기 하나쯤은 있을 것이다.

그 사람과 발 맞춰 걸었던 골목길을 홀로 걸을 때 그 사람과 함께 듣던 노래가 조용한 카페에서 흘러나올 때 문득 떠오르는 그런 사랑이야기.

2014 뮤지컬 [사랑은 비를 타고-Between Raindrops]는 바로 그런 이야기를 무겁지 않게 슬프지 않게 풀어내었다.

누구나 한번쯤은 꿈꾸었을 사랑이야기이지만 극 곳곳에 숨어있는 웃음코드의 조합으로 자칫 밋밋하게 느껴질 수 있는 남녀간의 사랑이야기를 세련되게 표현했다.

또한 두 남자와 한 여자의 관계 속에 가끔씩 주변의 누군가를 통해 들려오던 가슴 아픈 사연들을 자연스럽게 녹여내면서 관객들의 마음 속에 또 다른 느낌의 감동을 선사할 예정이다.

POINT 2
빗방울처럼 촉촉히 스며드는Acoustic Melody

2014년 뮤지컬[사랑은 비를 타고- Between Raindrops]의 음악은 기존 Musical Number들과 다른 느낌으로 Groove를 통한 잔잔한 Acoustic(Unplugged) Sound에 집중했다.

강렬한 사운드와 음의 흐름으로 갈등을 표현하려고 하기보다는, 각 상황에 맞는 멜로디의 흐름과 배우들의 목소리에 음이 하나가 되어 좀 더 높은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도록 했다.

한 번 듣는 것만으로 귓가에 맴돌아 관객들이 쉽게 따라 부를 수 있도록 어렵지 않은 멜로디로
구성됐다.
 
Guitar와 Piano, Percussion 등의 악기를 사용하여 따뜻하면서도 감성적인 음악으로 2014 뮤지컬 [사랑은 비를 타고- Between Raindrops]의 또 다른 성공의 주역이 될 것이다. 

각 주인공들의 Love Theme Song은 주인공들의 각자 나름의 사랑 표현방법을 다양한 음악과 악기들을 통해 담아내려 했다.
 
전체적인 Musical Number는 잔잔하게 가슴속에 스며드는 빗방울처럼 관객에게 다가가도록 드라마에 녹여냈다.

POINT 3
한층 성숙해진 캐릭터로 돌아오다.

2014년 4월 관객들의 박수와 함께 마친 뮤지컬[사랑은 비를 타고 – Between Raindrops]는 2014년 12월 ‘요한’의 성장과 함께 돌아온다.

기존의 작품에 추가된 버스킹(Busking)장면을 펼쳐 보이는 요한役을 맡은 파란 더 페이스의 멤버 최성욱은 기타를 직접 연주함과 동시에 뛰어난 노래 실력으로 실제 버스킹에 버금가는 무대를 선보일 예정이다.

관객들의 마음을 들썩이게 할 생생한 기타연주와 더불어 박하役을 맡은 뮤지컬 배우 백민정, 김태령의 피아노 연주는 객석을 감미롭게 물들일 것이다.

대학로 뮤지컬의 주연을 맡고 있는 뮤지컬 배우 신윤철, 유현석의 투입은 물론 오디션을 통해 발굴한 신인 배우들을 통해 완성될 뮤지컬 넘버들의 조화가 기대된다.

사랑을 노래하는 남녀의 따뜻하고도 감성적인 Musical Number에 더해질 남자 배우의 힘 있는 무대를 통해 관객들에게 감동뿐만 아니라 라이브 무대와 같은 생생함을 전한다.

캐릭터 한 명 한 명이 생동감 있게 살아 움직이는 모습을 보여주리라 기대된다.

POINT 4
사랑은 비를 타고(사비타)가 20주년을 맞아 사랑은 비를 타고(사랑비)로 관객을 찾아간다.

1995년 남경읍, 남경주, 최정원 세 배우로 형제간의 사랑이야기를 담아 꾸준히 오랜 사랑을 받아왔던 사랑은 비를 타고가 2014년 새롭게 탈바꿈하여 2015년 새로운 20년을 맞이한다.

지금까지 사비타가 받았던 사랑을 잊지 않고 더 사랑비를 잘 만들어 보답하겠다는 자부심이다.

사람이 스무살이 되면 성인이 되듯, 우리 사랑비 역시 스무살이 된 만큼 더욱 성숙하고 깊이 있는 작품으로 관객에게 스무살 청춘다운 감동을 전해준다.

새로운 역사를 만들어나가는 사랑비와 함께 해주는 건 어떨까?

STAFF
프로듀서 김용현
–사랑은 비를타고, 하드락카페, 락햄릿, 신 행진 와이키키, 올댓재즈-러브인 뉴욕 등
작가 전미현
-언더니스메모리, New사랑은 비를 타고, 러브레시피, 등
연출 최창열
- 언더니스메모리, 러브레시피, 그리스, 온에어, 언약의요정, 헨젤과그레텔, 등
작편 곡김홍희 지윤희 선금희,
- 언더니스메모리, 노른자동동, 러브레시피, 군수선거, 라이벌(선금희) 등
음악감독 김홍희
- 언더니스메모리, 점프, 넌버벌퍼모먼스,라이벌 등
무대디자인 김원현
조명디자인 공홍표
<유영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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