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모 통해 지역 거점병원에…요청 5분내 의사탑승 후 출동 가능

보건복지부는 의료취약지역 응급환자에게 신속한 치료를 제공하는 ‘응급의료 전용헬기(Air Ambulance, 이하 ‘닥터헬기’)를 광역지방자치단체 1곳에 추가로 배치한다.

‘닥터헬기’는 거점 병원에 배치돼 요청 5분 내 의사 등 전문의료진이 탑승·출동하며 첨단 의료장비를 구비해 응급환자 치료 및 이송전용으로 사용하는 헬기이다.

도서 및 산간지역, 병원이 드문 취약지역에서 신속한 응급처치와 이송이 필요한 중증응급환자가 발생할 경우 생명을 살리는 데 많은 역할을 할 수 있다.

국내에는 2011년 전남(목포한국병원), 인천(가천대길병원)을 시작으로 지난해 강원(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 경북(안동병원)의 4곳에 닥터헬기를 배치했다.

이송 건수도 2012년 년 319건, 2013년 483건 올해는 10월까지 825건을 기록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새로 닥터헬기가 배치될 지역은 아직 이 헬기가 배치되지 않은 경기북부, 경기남부, 충북, 충남, 전북, 경남, 제주 7개 권역을 대상으로 공모를 통해 선발할 계획이다.

복지부는 지역 내 닥터헬기 도입의 필요성, 계류장·인계점 확보 등 지자체의 인프라 관리 계획, 의료기관의 적정성 등 지역적 특성과 지자체의 사업추진 의지 등을 평가에 반영해 적절한 지자체를 선정하게 된다.

선정된 지자체는 헬기제작이 끝나는 대로 내년 중에 헬기를 배치할 예정이다.

복지부 관계자는 “강원지역의 경우 닥터헬기 도입 전과 비교해 응급 수술시간이 1시간 이상 단축된 것으로 나타났다”며 “내년에도 응급의료 취약지에 신규 닥터헬기 1대를 추가 배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나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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