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동참모본부 예하 필리핀 아라우부대가 현지 재해복구 작전을 성공리 완수후 귀국을 앞둬 진중에 화제다.
초대형 태풍 '하이옌'으로 피해를 입은 필리핀의 재해복구를 위해 파병된 아라우부대가 16일 1년 동안의 파병 활동이 최종 마무리 됐음을 알리는 '재해복구 임무 종결행사'를 가졌다.
필리핀 국방장관과 합참 군사지원본부장이 주관한 이날 행사는 파병기념공원 제막식, 장비 및 물자 공여식, 현지임무 종결행사 순으로 진행됐다.
아라우부대의 성공적인 파병활동을 기념하고 장병들을 격려하기 위해 필리핀 국방장관이 아라우 부대를 대상으로 민사작전 유공훈장(Bakas Parangel)을 직접 수여해 '재해복구 임무 종결행사'의 의미를 더했다.
볼테르 가즈민 필리핀 국방부장관은 민사작전 유공훈장을 수여한 후 “아라우부대의 재해복구활동은 필리핀뿐만 아니라 국제사회에서도 귀감이 됐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한국 국민들이 6.25 전쟁에서 필리핀의 도움을 잊지 않고, 아라우부대를 보내 준 것과 같이 이제 아라우부대는 떠나지만 필리핀 국민들의 마음에 영원히 남아 양국의 우호증진에 이바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재해복구 임무 종결행사'를 끝으로 재해복구 활동을 종료하는 아라우부대는 작년 12월27일 필리핀 레이테주(州)에 파병돼 태풍잔해물 제거, 도시기반시설 복구, 학교 및 공공시설물 복구, 의료 및 방역 지원, 중장비직업학교와 한국어학교 운영 등 재해복구 활동을 수행했다.
합참 민군작전부의 부장 오정일 소장은 “필리핀 정부와 국민들의 평가처럼 한국과 필리핀 양국의 관계 강화에 기여했음은 물론 보은(報恩)의 파병으로 국제사회의 신뢰제고와 국격 향상에 기여했다.”며 필리핀 재해복구 임무종료의 소감을 밝혔다.
한편, 아라우부대 장병들은 오는 22일 필리핀 세부에서 전세기를 이용해 귀국할 예정이다.
앞서 파병 활동을 성공리에 완수한 장병들을 대상으로 본지 등 국방부 출입기자단의 동행취재가 예정됐으나 잇단 태풍으로 무위에 그쳤다.
<권병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