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자리와 복지상담 등을 한 곳에서 편리하게 받을 수 있는 고용복지+센터가 호남 지역 최초로 전남 순천시에 공식적으로 문을 열었다.

19일 개소식에는 이기권 고용노동부 장관, 조충훈 순천시장, 우기종 전라남도 부지사, 이정현 국회의원 등이 참석하여 순천 고용복지+센터의 출발을 함께 축하했다.

'고용복지+센터'는 국민들이 한 곳만 방문하면 다양한 고용․복지 서비스를 편리하게 받을 수 있도록 여러 서비스 기관이 한 공간에서 서비스를 제공하는 협업 모델로, 수요자 중심의 서비스를 구현하고, 중앙과 지방, 공공과 민간 간 협업을 일궈낸 대표적인 ‘정부3.0’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이번에 개소하는 순천 고용복지+센터가 관심을 끄는 것은 참여기관이 더욱 다양해졌기 때문이다.

순천 고용복지+센터에는 고용센터를 비롯해, 여성새로일하기센터, 제대군인지원센터, 중장년일자리희망센터, 시(市) 일자리지원센터 등의 고용서비스기관과 시(市) 보건복지팀, 서민금융상담지원센터 등 복지․서민금융 서비스기관도 함께 참여한다.

특히, 최초로 중장년일자리희망센터가 참여하여 제2의 인생을 준비하는 지역 중장년들에게 더욱 알찬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기권 고용노동부 장관은 “고용복지+센터는, 국민의 입장에서 일자리와 복지 서비스를 좀 더 편리하게 받을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하다가 얻어낸 해답”이라고 강조했다.
 
이 장관은 “고용복지+센터가 어려운 계층을 따뜻하게 보듬는 사랑방이 될 수 있도록 내실 있게 운영하면서 전국으로 확산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순천을 시작으로 경기 동두천, 경북 칠곡, 강원 춘천, 전남 해남에 고용복지+센터가 문을 열면서 올한해 총 10곳의 센터 개소가 마무리됐다.

정부는 지난 11월에 있었던 전국 기초자치단체 대상 공모결과(53개 시․군․구 신청)를 바탕으로 ’15년 20곳 이상을 개소하는 등 고용복지+센터를 지속적으로 확산해 나갈 계획이다.
<순천=박광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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