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안전처 중앙재난안전상황실 소방력 긴급 투입

<사진=블로그 발췌>
울산 신고리원전 건설현장에서 원인모를 사고로 가스가 누출돼 건설근로자 3명이 숨지는 사태가 발생했다.

26일 오후 5시10분께 울산 울주군 서생면 신고리원전 3호기 건설공사 현장에서 현대건설 소속 홍모(49)씨와 대길건설 소속 김모(33), 손모(40)씨가 질소(N)로 추정되는 가스에 질식해 병원으로 긴급 후송됐으나 목숨을 잃었다.

사고가 나자 고리원전 측은 회사 구조차량으로 의식을 잃은 이들을 인근 기장군 소재 동남권원자력병원에 2명과 기장병원에 1명을 분산,입원했으나 의식을 되찾지 못했다.

홍 씨 등은 이날 신고리3호기 보조피트 17m 지점에서 신규 케이블 관통부 밀폐작업에 대한 안전 순찰을 하던 중 질소가스를 마셔 질식, 쓰러진 것으로 추정된다.

고리원전 측은 질소가스 누출에 의한 사고로 추정하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울산소방본부 관계자는 "사고발생 즉시 펌프차와 제독차를 출동시킨 가운데 30여명의 소방 인력을 투입, 상황 수습에 나섰다"며 "이번 사고는 일련의 사이버 공격과는 무관하다”고 전했다.

국가안전처 중앙재난안전상황실은 이날 울산 울주군 신고리에 건설 중인 원전3호기 공사장에서 작업중 발생한 질식사고와 관련, 중앙119구조본부 울산화학구조센터 등 소방력을 신속히 출동,투입 했다.

국민안전처는 당시 사고를 접수한 즉시, BH, 원자력안전위원회 등 관계기관에 통보하고 후속조치에 들어갔다.

사고가 발생한 신고리 원전은 현재 건설 중인 원자로로써 2015년 5월에 가동 예정으로 방사능 누출사고와는 관련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권병창 기자/울산=신행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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