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출금을 주식투자 등으로 탕진하고, 상환하지 못한 30대가 자살을 기도했으나, 경찰의 신속한 대처로 목숨을 구했다.

부여경찰서(서장 김동락)에 따르면, 지난 16일 저녁 9시14분께 석성파출소 김보호-정기환 경위는 경기도 용인경찰서로부터 자살의심자에 따른 공조 요청을 받고, 관내 석성면 종북로로 출동해 이 모씨(33)가 농약을 마시고 신음중인 것을 발견, 119에 인계했다.

이 씨는 경기도에 사는 누나에게 휴대폰 문자로 “나로 인해 가족이 힘들고 대출금을 갚지 못해 힘들다”고 보낸뒤 휴대폰을 꺼놓고 연락이 되지 않자, 그의 누나가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연락을 받은 석성파출소는 현지로 출동한 바, 당시 이 씨는 달력 뒷면에 유서를 써 놓고 농약을 마신 것으로 전해졌다.

석성파출소의 김보호 경위는 119 구급대원과 통화를 하면서 응급조치를 하고, 이 씨를 순찰차에 실어 구급대가 오고 있는 방향에서 만나 신속히 인계했다.

경찰의 신속한 대처로 이 씨는 입원 병원에서 치료 받고 있으며,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윤종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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