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시가 2004년부터 도시계획을 재정비한다는 명목으로 구미시 강동 인동지역에 산재해 있던 어린이공원, 운동장, 주차장부지 등으로 지정 관리해 오던 공공용지목적의 토지를 아파트부지로, 재실건립부지로, 사유재산보호 등 명목으로 주민의견을 충분히 거치지 아니한 채 계속 축소 또는 폐지하고 있다며 인동동민들은 상당한 특혜와 비리의혹을 제기하면서 이에 대한 대책회의를 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지난 25일 오후 7시30분 인동 신 황상동 동 회관에서 인동동 1통 주민, 지역 유지 등 13명은 모임을 갖고 지난 4월16일 구미시가 도시계획재정비 결정고시로 해제 한 구미시 황상동 335-4번지 외 4필지(구미시 어린이공원27호) 5,345㎡(1616평)에 대해 향후 보존 대책을 논의를 했다.

 이날 이태영(65세) 대한민국 무공수훈자회 경상북도지부장을 가칭 인동시민공원도시계획변경반대추진위원장에 추대하고, 실무는 서주달 환경실천연합회 경상북도본부장이 맡아 반대투쟁을 전개키로 했다, 5월 26일 이번 결정고시에 대한 이의 신청서를 구미시에 제출했고, 오는 6월1일 오후 6시에 같은 장소에서 인동지역 기관 및 사회단체장의 전체 모임을 갖고 구미시관계자로부터 축소해제에 대한 상당한 이유와 경위를 청취한 후 강도 높은 궐기대회 및 법적투쟁으로 원상회복시켜간다는 의견 일치를 보았다, 이날 참석 동민은 구달수 전 인사모 회장, 이홍상 한마음봉사단 단장, 장한영 1통발전협의회회장, 김성순 1통부녀회 회장 외 다수회원 등이 참석했다.


 인동 동민들은 그동안 구미시가 안일한 도시행정으로 사유재산을 30년 동안 묶어 놓았으면 정당한 보상으로 공원을 건립하는 것이 마땅하다며, 세수는 엄청나게 거두어 가면서 예산 없다는 이유로 미루다가 지가가 급등하자 이제야 풀어주는 얄팍한 행정편의로 특혜를 주고 인동동 5만3천여명 중심의 시민 휴식공간을 없애려한다며 맹비난을 했다, 또한 남유진 구미시장이 강조하고 있는 저탄소 녹색성장도시건설을 위한 1천만그루나무심기 주장은 허울에 지나지 않는 것 아니냐? 구미시가 인동지역에 무엇하나 제대로 해 준 것이 무엇이 있는냐? 며 인동시민들을 물로 보는데 이제 정신 차려야 하지 않겠느냐며 내년 지방자치단체장 선거를 겨냥하기도 했다.


 이번에 문제가 된 인동 어린이공원부지는 1978년 2월14일 최초 결정, 총 7,700㎡((2,329평) 중 2000년, 2004년 2차례에 걸쳐 1,110㎡를 매입했으며, 2009년 4월16일 1,500㎡로 축소 변경 고시했다, 2004년 도시계획재정비 해제대상 부지매입 중 보류, 2007년 말경 재정비해제민원제기, 2007년 12월 25일, 27일 지방 일간지 구미도시계획결정(변경)안 공람공고, 2008년 5월19일 구미시의회 의견청취, 6월 12일 구미시 도시계획심의의원회 심의했으나, 구미시에서는 법률적 요식만 갖추어 추진하고, 사전에 인근 주민의견은 일체 청취한 사실이 없다는 주장과 인동 장씨 대종회 옥산재실건립 과정 의혹 증폭과 함께 인동동민들을 완전히 무시하는 도시행정으로 일관하고 있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한편, 이번 대책회의 장소에 인동동 출신 장세만의원이 불참한 가운데, 김태근 시의원이 참석, 이러한 추진과정에 대해 구미시 의회 건설분과위원장인 자신을 모르게 추진한 행정실무자들에 대해 황당함을 금치 못하겠다, 이를 강도 높게 따지겠다, 고 말했다.<구미 이정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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