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오후 서울시 플라자호텔 22층 다이아몬드홀

<DMZ세계생태평화공원을 주제로 다룬 국민공감 심포지엄이 다각도로 재조명 됐다.>
 
 
추장민한국환경정책평가연구원 연구위원 발제 발표

생태계의 寶庫, 한반도를 가로지른 DMZ를 골자로 '생명과 평화'에 따른 생태평화공원 추진에는 얼어붙은 남북한 신뢰구축이 요원한 것으로 제기됐다.

더욱이 한반도 긴장완화를 최우선 목표로 설정하고, 북한의 수용성 및 남한과 국제사회의 협력수요에 근거한 단계적 추진이 바람직한 것으로 지적됐다.

24일 오후 서울 중구 플라자호텔 22층 다이아몬드홀에서 열린 'DMZ 세계생태평화공원' 심포지엄에서 현경대민주평통 수석부의장을 비롯 각계 전문가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한국환경정책평가연구원(KEI)의 추장민 연구위원은 이같이 밝혔다.<사진>

이날 추 연구위원은 '한반도 생태.평화협력의 모색'을 주제로 답보를 걷는 관련 현황과 향후 추진방안에 대해 심도있게 진단, 설득력을 더했다.

추 위원은 특히, 남북 교류협력 종합평가를 들어 산림분야 지원협력 사업이 비교적 활발했지만 민간단체의 소규모 사업위주는 물론 협의는 많으나 남북경협 경제특구 환경관리이외에 별다른 실효를 거두지 못한 것으로 평가했다.

그는 이어 남북의 고위급 회담을 통한 정치적 추진력 확보는 물론 환경공동체 건설을 통한 지속가능한 안전한 한반도 실현을 손꼽았다.

 
 
이에따라 한반도 긴장완화와 평화공존을 실현해 통일기반을 조성하고,건강한 국토환경 복원과 맑고 깨끗한 한민족 생활환경의 확보를 주장했다.

추진전략의 경우 환경인프라 구축과 국토환경 복원 및 보호, 기후변화 대응과 녹색경제 발전을 단계별로 강조했다.

이는 북한 전역 폐기물 관리 및 재활용 시스템 구축과 환경사고 대응 시스템 구축사업을 비롯한 북한 농촌지역 우물 등 음용수 시설공급의 시범사업을 제안했다.

구체적으로 산림복원 보호와 하천복원 및 생태계 복원이 바람직하며, 한반도 차원의 기후변화 대응 시스템 구축, 남북한 전역의 자연재해 응급 협력체계 구축,임진강-북한강의 공유하천 공동관리 체계를 강조했다.

이를 추진할 기반에는 통합적 실행기구 설치와 법률적 제도적 장치 마련, 국제적 지지확보, 국민적 합의 형성이 불가피한 것으로 분석됐다.

그밖에 추장민 연구위원은 "'유라시아 그린벨트' 구축사업을 포함한 '동북아 그린벨트'의 출발점인 두만강 람사르 국제습지 지정 및 국제생태관광지구 건설을 추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플라자호텔=권병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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