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 녹화계획 추진에 대한 의지 대내외로 표명하는「북한산림수종 전시원」식수행사

아시아녹화기구(운영위원장 고건,전총리)는 7일 서울 소재 국립산림과학원에서 ‘한반도녹화 추진위원 총회’를 개최했다.

이날 총회는 2014년 3월19일 창립 이래 지속적인 관심과 후원을 보내준 추진위원들을 초청해 지난 1년의 활동과 올해 계획을 공유하고 '한반도 녹화계획'에 대한 의지를 다지기 위해 마련됐다.

신원섭 산림청장은 총회 축사에서 “북한의 산림황폐화는 산사태, 홍수, 대규모 자연재해로 이어지며 농경지와 사회기반시설까지 파괴하고 있지만 재원부족으로 자체적인 복원이 불가한 실정”이라고 말했다.

신 청장은“이런 의미에서 총회 행사 중 ‘북한산림수종전시장’을 조성하는 것은 매우 시의적절하며, 산림청에서도 아시아녹화기구와 함께 북한산림복구를 위한 노력을 경주하겠다”고 밝혔다.

 
고건 아시아녹화기구 운영위원장은 지난 2월16일 통일준비위원회 4차 회의 때 보고했던 ‘북한의 산림녹화-임농복합중심-UN기후변화대응 남북협력사업’ 발표를 통해 북한산림 녹화 추진을 위해서는 △임농복합시범단지 조성(가시적 성공모델의 조성) △UN기후변화대응 산림녹화사업 △양묘(나무모)대책 △연료대책(주민용 땔감 문제 해결) △병충해 방제대책의 다섯가지 계획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북한의 산림을 복원하는 일은 한반도녹화를 완성하는 역사적 사업이며, UN기후변화대응사업을 남북이 공동으로 추진하는 사업임”을 강조했다. 

이날 총회에서는 한반도녹화 추진위원들이 중심이 되어 북한에 심겨질 묘목을 상징적으로 식수하고 「북한 산림수종 전시원」을 조성함으로써 한반도 녹화에 대한 의지를 대내외로 표명했다.

이곳은 향후 국민들에게 개방되어 북한산림녹화의 의미를 함께 공유하는 장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한편, 같은 날 한반도녹화 추진위원회 총회 후 아시아녹화기구와 녹색사업단이 2014년 12월 공동 발족한 '한반도녹화전문가포럼'의 1차 회의가 개최됐다.

한반도녹화전문가포럼은 북한산림복구를 위해 민관학 국내.외 전문가 36명으로 구성돼 있으며, 1차 포럼은 '북한 임농복합경영 유형 및 사례 비교'를 주제로 진행됐다.
<유영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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