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신두팔촉 다딩지역 조사 및 긴급구호 진행
네팔 주민들 식수와 숙소 의료지원 등 호소

대한적십자사 네팔지진 긴급구호대(대장 엄홍길)가 네팔 적십자사 및 국제적십자사연맹과 공조를 유지하며, 현장조사를 실시하는 등 본격적인 구호활동에 착수했다.

긴급 구호대원들은 29일 ‘싱가폴 적십자사 긴급구호대’와 함께 네팔 카트만두 공항에 도착,현황 파악에 나섰다.
 
네팔적십자사를 방문해 산지브 타파(Mr, Sanjeev Thapa) 총재 및 실무진을 만나 네팔 지진 피해 규모 및 구호상황에 대해 설명을 듣고, 긴급의료단 파견을 위한 협의를 진행했다.

현재 네팔적십자사는 500여명의 자원봉사자가 구호물품을 배부하고, 700여명의 응급처치요원들도 외상환자를 돌보고 있다.

네팔 적십자사 관계자는“현재 응급수액, 방수포, 물정화제 일부 구호품이 있으나 식수, 텐트, 담요 등 다른 구호품이 필요하다"며 ”대한적십자사 긴급구호선발대가 가져온 담요등이 담긴 긴급구호품이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긴급구호대는 카트만두 시내 지진 피해 장소와 네팔시민들이 거주하고 있는 천막촌을 방문해 필요한 물품 등을 조사했다.

여진의 공포로 시내 광장 등에서 기거하던 주민들은 현재 원주거지로 이동하고 있으며, 거주지가 붕괴된 주민들은 아직도 남아 식수와 임시 숙소, 의료지원을 요청하고 있다.

긴급구호선발대는 30일 네팔적십자사로부터 이번 지진의 극심한 피해지역으로 추천을 받은 신두팔촉, 다딩 지역을 방문해 현지조사를 진행한다.

국제적십자사연맹이 주관하는 각국 적십자사 업무협의에도 참석해 영국, 미국, 핀란드, 스페인, 캐나다 등 네팔 구호에 참여한 각국 적십자사와 정보 공유 및 구호를 협의할 예정이다.

한편, 100억원 규모의 네팔지진 피해돕기 국민성금을 모금하고 있는 대한적십자사에는 29일 성주재단(1억원), KDB나눔재단(5천만원), 한마음병원(2천만원), 애터미(주)(2천만원) 등 현재까지 총 6억 여원에 기부금이 접수됐다.
<유영미 기자/사진=대한적십자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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