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정동, 한사람을 위한 찾아가는 작은 음악회 개최

목포시 산정동주민센터(동장 김영숙)와 목포동초등학교(교장 김삼남)는 최근 관내 독거노인 김두연(여,84)씨 세대를 찾아 학생들의 재능기부 공연과 후원물품을 전달하는 ‘한사람을 위한 찾아가는 작은 음악회’를 개최해 훈훈한 감동을 전했다.

이번 행사는 산정동 ‘2015년도 동 특수시책’의 일환으로 개최됐으며 기관업무협약을 맺은 목포동초등학교 학생 6명의 재능기부 공연과 동 직원 및 자생조직의 후원으로 이뤄졌다.

이채선인솔교사가 마련한 떡과 다과를 들며 안부를 묻고 안마, 음악 재능봉사, 후원물품 전달 등으로 홀로 사는 어르신에게 따뜻한 정을 나눴다.

학생들은 ‘여행을 떠나요’, ‘요들송’, ‘어머나’ 등의 노래 공연과 단소, 리코더로 ‘아리랑’과 ‘오나라’ 등을 연주했고, 서툰 마술솜씨를 선보여 어르신과 참석자들의 웃음과 박수갈채를 이끌었다.

김두연씨는 “혼자 살고 있어 적적하고 외로웠는데 손주같은 학생들이 찾아와 너무 즐겁고 재미있었다. 같이 방문한 분들께도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봉사에 참여한 박하은양은 “이런 봉사를 태어나서 처음 했는데 할머니께서 친근하게 대해주시고, 즐겁게 봐주셔서 뿌듯하고 즐거웠다”고 말했다.

김영숙 산정동장은 “이번 행사는 학생들에게 나눔과 봉사의 실천을 통한 인성교육 기회를 제공하고 동민들에게는 어려운 이웃들에게 관심을 갖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김 동장은 이어 "자생조직과 연계해 독거노인 세대에 대한 재능기부와 후원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행복1번지 산정동 만들기에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목포=박광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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