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비무장지대(DMZ)를 걸어서 종단하기로 한 세계여성운동가들의 모임인 이른바 '위민크로스 DMZ', WCD가 24일 남북출입사무소 도라산역에 안착했다.

글로리아 스타이넘 등 세계 15개국 여성운동가들 30여 명으로 구성된 WCD는 평양에서 개성을 거쳐 경의선 군사분계선을 넘어 이날 낮 12시께 도라산역에 도착했다.

글로리아 스타이넘은 도라산역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남북 평화와 협력 인권을 위한 비무장지대 종단을 성취했다"면서 "두 나라 여성들이 만날 수 있는 연결점을 만들었다는데 자랑스러움을 느낀다"고 말했다.

앞서 WCD는 지난 19일 평양에 도착한 뒤 김일성 생가 등 북한의 명소 등을 둘러보았으며 23일 북측 관계자 등과 함께 출정식을 뒤로 세인의 이목을 끌었다.
<김나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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