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사상 음성이라도 임상적으로 의심될 경우 지속적 관찰 필요 

연세의대 강남세브란스병원(병원장 김형중)은 12일 현재 격리치료 중인 30대 남성 K씨를 병원 자체검사 상 중동호흡기증후군(MERS) 확진자로 진단해 보건당국의 최종 검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K씨는 1차 검사에서 음성으로 분류되었으나 환자 증상과 삼성서울병원 간병 등의 이력을 의심한 병원 의료진들의 5차례 추적 검사로 6번째 검사에 확인한 것이다. 

K씨(30, 용인시 거주)가 섭씨 37.9도의 발열 증상을 호소하며 강남세브란스병원을 찾은 것은 6일 오후 8시 57분.

강남세브란스병원은 응급실 외부에서 K씨를 스크리닝 중에 감염을 의심하였고, 음압시설이 갖춰진 선별진료소로 이동시켜 문진을 시행했다.

담당 의료진은 K씨가 37.9도의 발열과 함께 5월 26일부터 30일까지 가족의 수술 건으로 삼성서울병원을 수시로 방문한 이력을 확인했다.

삼성서울병원 응급실에서의 확진자와의 직접적인 접촉이 없었으나 증상을 토대로 즉시 메르스 의심자로 분류했고, 일주일여 음압병실에 격리 치료 중 병원 자체 검사 상 감염자로 판명됐다. 

K씨는 내원 당시 마스크 등 자체 방호구를 갖춰 있었고, 내원 즉시 메르스 의심환자로 분리되어 방호구, 음압격리실 등 철저한 감염방지 조치로 외부와 격리됐다.

입원 후 지금까지 음압이 유지되는 격리병실 속에서 치료 받고 있으며, 열이 떨어지고 있는 등 상태가 호전중으로 현재 보건당국의 최종 확진 판정을 기다리고 있다.
<유영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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