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군민장학재단에 향토기업인 쾌척

고향후배들 마음껏 공부하기 바라는 마음으로 장학금 기탁 

익명의 독지가가 전남 강진군의 학생들을 위해 1억원을 기부한 사실이 알려져 화제가 되고 있다.

최근 강진군의 출향기업인이 강진군민장학재단(이사장 강진원)에 1억 원의 장학기금을 기탁했다.

익명을 요구한 이 독지가는 강진군 출신으로 젊은 시절 고향을 떠나 타향에서 온갖 노력을 다해 자수성가한 사업가로 “타향에서 사업을 하면서 역경도 많았지만 고향에서의 추억, 고향사람들의 격려 속에 극복해 나갈 수 있었다. 젊은 시절 성공을 하면 고향에 작은 도움이라도 돼야겠다 생각을 했는데, 이제야 실천하게 됐다. 강진 후배들의 교육발전에 힘써달라”며 소감을 말했다.

강진원 강진군민장학재단 이사장은“고향을 사랑하는 마음을 가지고 남몰래 거금을 기탁하여 주신데 대해 감사드린다"며 "향우들의 고향사랑, 후배를 이끼는 마음이 지역 학생들에게 큰 힘이 돼고 있다. 지역의 인재육성과 교육발전에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2005년 설립된 강진군민장학재단은 교육발전에 뜻이 있는 강진군민들과 애향심을 가진 많은 향우들의 정성이 모여 현재 153억 원의 기금을 운용중이다.
이는 각종 장학사업 및 우수인재 지원 등으로 지역 인재 양성의 후계인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특히 강진군민장학재단은 상반기에 성적우수, 복지 분야 등 10여 개 분야 73명의 학생에게 1억 4천만 원의 장학금을 전달했다.
 
하반기에도 70여 명의 장학생에게 약 1억 원, 초.중.고등학교 학업우수 및 성적향상 장학금 8천만 원을 180여 명에게 전달할 계획이다.
<강진=박광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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