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개 지역 설치...친환경 저비용 방역

목포시보건소가 친환경적인 방법으로 해충을 퇴치하고 있다.

보건소는 지난 2009년부터 2013년까지 입암천, 삼향천, 주요공원 등 9개 지역에 위생해충 퇴치기 162대를 설치해 모기, 하루살이, 나방 등을 퇴치하고 있다.

위생해충 퇴치기란 방역약품을 사용하지 않고, 가로등에 부착돼 위생해충이 좋아하는 보라색 빛깔로 모기, 하루살이 등을 유인해 회전하는 칼날로 해충을 물리적으로 구제해 친환경적이다.

보건소 관계자는 “비로 인해 방역소독이 불가능한 장마철에도 가동할 수 있어 활용도가 높으며, 야간에만 자동으로 작동되므로 특별한 관리가 필요없다. 연간 전체 유지비 또한 2~3백만원 수준이다”고 설명했다.

보건소는 특히 최근에 하루살이가 대량으로 발생하고 있는 입암천 지역에 아침, 저녁으로 특별 방역을 실시하고, 위생해충 퇴치기를 전면 가동시킴으로써 위생해충의 개체수가 감소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목포=박광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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