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절도단이 일본 현지에서 훔쳐 국내에 들여왔던 통일신라 시대 불상이 일본 측으로 되돌아가게 됐다.

대검찰청은 지난 2012년 일본 대마도 신사와 사찰에서 절도단이 훔친 불상 2점 가운데 한 점을 원래 점유자였던 일본 신사측에 이르면 내일 반환키로 했다.

반환이 결정된 불상은 통일신라 시대에 제작된 것으로 추정되는 '동조여래입상'으로, 높이가 38.2cm, 무게는 4.1kg에 이른다.

'동조여래입상'은 지난 1974년 일본에서 국가지정 중요문화재로 지정되기도 했다.

대검 관계자는 "문화재청의 감정 결과, 동조여래입상이 일본으로 반출된 정확한 경로가 확인되지 않았고 국내에서 소유권을 주장하는 사찰이나 단체가 없어, 형사소송법에 따라 일본 신사 측의 반환 청구를 받아들였다고 설명했다.

다만, 검찰은 절도단으로부터 함께 몰수했던 '관세음보살 좌상'은 국내 서산 부석사와 일본 사찰 사이의 소유권 분쟁이 진행 중이어서, 당분간 국내에 보관키로 했다.
<법조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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