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들이 짱뚱어 주제로 이색축제 열어" 

신안군 증도면 우전마을 주민들이 오는 24일부터 사흘간 지역 특산물인 ‘짱뚱어’를 주제로 '우전 짱뚱어 축제'를 개최한다.

신안의 깨끗한 바다와 갯벌, 그 안에서 강인한 생명력으로 살아가는 짱뚱어가 주인공인 이번 축제는 갯벌에 삶을 기대어 살아가는 증도 우전 주민들이 축제예산을 마련하는 등 주도적으로 참여하고 있어 더 정겹고 즐거운 축제가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번 짱뚱어 축제가 열리는 증도면 갯벌은 아시아 최초의 슬로시티와 유네스코 생물권 보전지역, 국가 습지보호지역, 갯벌도립공원이 지정된 곳으로 갯벌의 가치를 세계적으로 인정받고 있는 지역이다.

축제는 개막이 체험, 대나리(휘리)체험, 맨손 짱뚱어 잡기, 짱뚱어 낚시 등 각종 체험행사와 락 페스티벌, I-net 방송 노래자랑, 최고의 갯벌 미인 찾기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준비되어 증도를 찾는 관광객에 오감만족의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다.

물이 빠진 갯벌 위를 뛰어다니는 것으로 유명한 짱뚱어는 소고기보다 높은 단백질 함량과 미네랄이 풍부하면서도, 고소하고 담백한 맛으로 지역민들에게 사랑받는 보양식으로 유명하다.

특히 남도 밥상에서도 보기 드문 짱뚱어는 새로운 맛과 정취를 더해 신안군을 전국에 더 알리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이며 이번 축제기간동안 누구든지 다양한 짱뚱어 요리를 즐길 수 있다고 축제 관계자는 밝혔다.
<신안=박광일 기자>

 

저작권자 © 대한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