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경본부 가용세력 총 동원,불법조업 원천봉쇄

<사진=국민안전처 제공>
최근들어 NLL 북한수역에서 조업하는 중국 어선들이 200여척 이상으로 늘어난 가운데 서해 NLL 인근 해상에 대한 중국어선 단속이 한층 강화된다.

16일 국민안전처 해양경비안전본부(본부장 홍익태)는 서해 NLL 해상에는 9월부터 꽃게 어장이 형성되어 중국어선들이 증가함에 따라 지난 9일부터 특공대(6명)와 고속단정 1척을 연평도에 배치하고, 중형 경비함정 1척을 소청도 인근 해상에 전진 배치해 24시간 감시,단속 활동을 실시중이다.

앞서 안전처는 불법 중국어선 단속을 강화한 이후 500여척의 중국어선을 퇴거 조치하는 등 단속성과를 올리고 있다.

또한, 중국 저인망어선의 조업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10월부터는 경비함정 2척(대형 1, 소형 1)과 특수기동대 1개팀을 추가 배치해 단속을 더욱 강화할 방침이다.

한편, 하반기 중국어선 성어기(10∼12월)에 대비하여 불법 외국어선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대응방안을 수립하고, 총력 대응할 계획이다.

주요 대책으로는, 첫째, 불법조업 심리를 선제적으로 차단하기 위해 가용세력을 총 동원해, 저인망 조업재개 시기(10.16일) 전에 유관기관 합동으로 대규모 특별단속을 실시했다.

둘째, 국민안전처 출범 이후 2차례 운영을 통해 그 효과성이 검증된 기동전단을 10월부터 운영하는 등 강력한 단속을 지속 실시할 계획이다.

셋째는 불법조업공동대응센터 운영 등 해군·해수부·외교부 등 유관기관 협력을 강화하고, 중국정부에 불법조업 근절을 위한 자체노력을 촉구하는 등 외교적 노력도 병행할 계획이다.

해양경비안전본부 관계자는 "가용세력을 총 동원해 불법 외국어선에 총력 대응하여 중국어선 불법조업을 원천봉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상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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