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이담 전 목포시장이 재임기간 받은 봉급 전액을 기증해 설립된 재단법인 홍재장학문화재단은 22일 재단 사무실에서 장학금 수여식을 거행했다.

홍재장학문화재단 설립이후 18번째로 갖게 된 전달식에는 목포시내 각급 학교에서 선발된 성적 우수학생 48명이 장학금을 수여받았다.

홍재장학문화재단의 조기문 이사장은 축사를 통해 “홍재장학금은 권 전시장의 재임기간 봉급전액으로 조성된 장학금과 퇴임 후 전북과학대총장으로 재직기간 꼬박꼬박 모은 봉급과 칠순, 팔순 잔치를 검소하게 치르면서 절약한 비용을 합해 조성한 장학금"이라고 말했다.

조 이사장은 이어 "그 어느 장학금보다도 값지고 고귀한 뜻이 담긴 장학금”이라며 "장학금을 받은 학생들에게 권이담 전시장의 숭고한 뜻을 이어받아 국가와 지역발전의 주역이 돼 줄 것"을 당부했다.

홍재장학문화재단은 권이담 전 목포시장이 지난 1995년 제33대 목포시장으로 취임할 당시 재임기간 일체 봉급을 받지 않고 무보수로 지역발전과 시민을 위해 봉사하겠다고 시민들에게 약속한 바 있다.

권 전시장은 당시 약속을 지켜 퇴임 직후 7년 재임기간의 봉급전액을 장학금으로 내놓아 설립된 장학재단으로 2009년 9월 15일 권 전시장이 2차로 3억원을 추가로 기탁, 수혜의 범위를 늘려가고 있다.

홍재장학문화재단은 매년 목포시내 고등학생들 중 성적우수학생을 선발 장학금으로 수여했다.

제1기~17기 장학사업을 실시해 목포시내 총 355명에게 장학금 총 223,380,000원을 지급했다.
이날 제18기 2015학년도 장학기금을 시내12개 고등학생들 48명에게 70만원씩 총33,600,000원을 수여했다.
<목포=박광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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