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서울역 3층 맞이방서 국화분재 50여점 출품 전시
8일 서울역 3층 맞이방을 무대로 전시된 국화분재는 동호회장인 정상돈 KTX기장을 포함, 부회장 김주회기장 등이 뜻을 모아 50여점의 국화를 분재로 승화시켜 전시, 이목을 끌었다.
올해 처음으로 전시회를 마련한 정상돈 동호회장은 "지난 1년여 동안 국화분재를 가꿔 9,10월께면 국화꽃이 만발해 회원만이 보기아쉬워 서울역에서 전시회를 마련하게 됐다"고 말했다.
올들어 25년차 기관사로 몸담고 있는 정 회장은 "KTX를 애용하는 승객들이 국화분재를 보면서 예쁘다. 신비롭다. 구입할수 있느냐 등 관심있게 묻고 살펴보는 모습에 보람을 느낀다"고 밝혔다.여유를 보아 등산을 취미로 지낸다는 정 회장은 강원도 영월이 고향으로 향수가 묻어나는 야생화 국화를 손질하며, KTX기장의 긴장된 업무 정서에 기대이상의 만족감을 얻고 있다고 귀띔했다.
분재 전시회에는 석부작과 연근작을 포함한 목부작 등 좀처럼 만나기 어려운 걸작을 선보이면서 탑승객들의 볼거리로 손색이 없을 것으로 기대했다.
동호회에 참여한 회원들은 KTX 운행을 마친후 짧은 틈을 이용해 가을 향기 물씬 배어나는 다양한 국화분재를 만들어 11월 첫주동안 첫선을 보여 호평을 얻었다.
경기 양평 출신으로 축구와 조깅을 즐기는 부회장 김주회기장과 부인 신명순씨는 "첨예한 고속철 KTX 운행으로 긴장된 일상에서 잠시나마 벗어나 생명있는 국화를 아름다운 분재로 탄생하는 환희에 또다른 매력을 맛볼수 있다"고 덧붙였다.<권병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