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대한민국석공예의 미다스 김식경 명장
박근혜 대통령명의 명장증서 서훈
대한민국 기술인 최고영예 보광명석예원 김식경대표

1975년이래 40여 남짓 석공예에 매료돼 외길의 장인정신을 고집하면서 대한민국 기술인의 최고 영예인 명장(名匠) 반열에 올라 세인의 이목을 끌고 있다.
기능인의 최고 명예로 박근혜대통령 명의의 ‘대한민국 명장증서’(직종 석공예)를 수여받은 주인공은 다름아닌 김식경 보광명석예원 대표.
김식경 명장은 수상 소감을 들어 “지금부터가 대한민국 석공예의 발전을 위한 시작에 불과하다”며 겸양의 미덕을 시사한다.
경기도 의정부시 호국로 932(가능동)에 위치한 ‘보광명석예원’은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차별화된 작업장 겸 전시장을 개방, 고객맞이에 나선다.
후세에 길이 빛날 대한민국 석공예 명장 타이틀을 거머쥔 김식경 대표를 만나 40년간의 후일담과 향후 비전을 조명해 본다.<편집자 주>

“돌은 가식적이지 않습니다. 묵묵히 자신의 가치를 알아줄 때를 기다릴 줄 알지요, 화려한 재탄생이 되지 않더라도 불평하지 않습니다.”

극단적인 이기주의가 팽배한 작금의 시류를 힐난하고, 상생의 미덕을 일깨우는 무생물의 돌에서 배워야 한다는 점이 김식경 명장의 평소 지론이다. 석공의 손에 깎이고 다듬어져 가장 가치있는 예술의 혼으로 재탄생된다는 석공예의 미다스(Midas) 김식경 명장.

지와 덕을 겸비하며 고전의 미를 숭상하는 김식경 석공예명장은 보령오석의 특산지인 충남 보령에서 태어나 고향에서 중.고교를 마치고 1970년대부터 석공의 길을 걸으며 억겁을 세월을 초월한다.
산업화로 치달았던 70~80년대 석제품의 경우 일본으로 수출하는 붐에 편승,외화 획득에도 남다른 열정과 혼신을 거듭했다.

그는 우리의 전통불교 백미인 석조각품에 매료돼 우리나라 사찰 곳곳에 걸작을 남기겠다는 각오속에 불교미술를 체계적으로 공부하며 석공예 부문의 으뜸지기를 꿈꿔왔다.

1995년부터 1997년까지 동국대학교 문화예술대학원에서 불교미술을 전공하는 등 불교전통미술을 통해 불교발전의 일익을 담당해온 석조예술의 장인이란 평을 얻고 있다.

김 명장은 대한민국 국보 20호인 불국사 다보탑을 남아메리카 칠레, 아르헨티나, 파나마에 조각해 건립함으로써 우리 민족의 석공예 우수성을 세계속에 알리는 등 민족혼 고취 등 국위선양에도 기여한다.

화강암을 다듬어 축조한 찬란하고, 유구한 문화유산 석굴암의 본존불을 친견했을 때 김 명장은 8세기 중반 통일신라 전성기의 심오한 불교사상을 바탕으로 천재 예술가의 혼이 빚어낸 세계사적 석조문화 유산의 절정체를 보는 느낌이리라.

그의 공로를 짐작케 하는 ‘대한민국 명장증서’ 수상에 앞서 2013년 대한민국문하상, 국무총리상 수상 및 대한민국 전통미술대전 대상에 빛난다. 나아가 문화재청장으로부터의 공로상 외에 전통석조와 현대석조의 각종 공모전, 협회전, 상패와 상장외 위촉장, 감사패 등으로 의정부 사무실을 장식했다.

화려한 ‘명장증서 제590호’에는 ‘대한민국증서’ 직종: 석공예, 성명: 김식경 “귀하는 숙련기술자 최고의 영예인 대한민국명장으로 선정되었기에 ‘숙련기술장려법’ 제11조 제1항, 동법 시행령 제12조 제1항 제2호 및 같은법 시행규칙 제6조에 따라 ‘대한민국명장’ 칭호를 부여하고 증서를 수여한다고 명문화 됐다.

이는 9월1일 ‘박근혜 대통령’의 국쇄가 선명한 데다 그 아래에는 기념비적인 증서를 대한민국 명장증부에 기입돼 있다.

그는 앞으로 정부의 석조예술 분야의 정책 건의, 의견제출 등 전문소견을 제시해 민간업체의 자문역활을 수행함으로써, 우리 민족의 석조예술 발전에 기능인의 위상을 제고하게 된다.

매번 석조문화 예술분야의 자문위원으로서 문화재청, 한국산업인력공단 출제위원 및 검토 위원, 심사위원, 공청회 패널 등의 자문을 맡게 된다.

이뿐아니라,대한민국의 석공예 문화발전과 국가와 사회에 봉사하며, 참된 석공예 기능인으로 살아가겠다는 그의 확고한 다짐 또한 신뢰를 더한다.

김식경 명장은 석조예술의 민족문화 유산의 계승과 전승에 기여하는 등 괄목할만한 성과를 남겼다.

국내 석조예술의 인물사, 동물상, 전통석조각에 능하며, 서울시의 상징 ‘해치’ 조각상 문화상품화, 광화문 해치 광장 조성에 힘썼으며, 세계의 관광객을 대상으로 전통석조각예술품 체험 제공 등 대한민국 석공예의 우수성을 세계 만방에 알리고 있다.

김식경 명장은 향후 계획으로 미래의 석공예 분야에 잠재인력 양성을 위해 기능인 육성을 최우선으로 하겠다는 구상이다.

고려시대의 찬란한 석조문화 유물을 보유하고, 유네스코가 지정한 북한 개성지역에서 남북이 하나되는 전통석조각 축전 및 학술대회 등 ‘한반도 평화석조각축전 개최’를 다각적으로 검토, 준비중이며, 그 꿈이 실현될 때까지 최선을 다하겠다는 다짐이다.

아르헨티나 앵엘한국공원에 국보20호 다보탑 조각 설치
설악산 신흥사 등 전국 명승 200여 사찰 그의 얼과 혼서려

40여년 동안의 오랜 경험과 독보적인 석공 노하우로 국내 최고의 장인들과 예술혼을 불사르는 김식경 명장의 손길이 닿은 곳은 부지기 수에 이른다.
이목을 끈 ‘붓다 아트페어 김식경개인전’에는 당시 유진룡문화체육관광부 장관과 나선화 문화재청장이 직접 축하격려차 방문하는 등 대성황을 이뤘다.

대한불교 조계종 제3교구 본사 설악산 신흥사의 대불전 석조전을 비롯한 구인사 코끼리 3층 석가탑, 불국사 사적비, 낙산사 석조물, 봉원사 탑과 석등 등 전국의 명승사찰 200여 곳에 석조물 불사는 그의 혼이 고스란히 배어있다.

더욱이 아르헨티나 부에노스 아이레스시, 남아메리카의 칠레 산티아고시, 파나마 시티 등에 대한민국 국보 20호인 다보탑을 조성, 그의 석공예 수준을 인정받았다.
각국의 수교기념과 ‘우호의 탑’으로 대한민국에서 기증한 다보탑을 10.4m 실물크기로 축조해 지난해 12월, 현지에 설치후 봉안하고 귀국했을 정도다.

한국의 석조문화재를 세계에 알린데다 예술적인 작품에 세계가 매료됐다는 후문이다.

2007년에는 대한민국 불교미술대전에서 수상한 ‘아미타불 석조불상’을 불교중앙박물관에 기증해 ‘나눔의 장인’으로 사회공헌(CSR)에도 참여하고 있다.

불우청소년, 소년소녀가장돕기와 선도사업 등 어둡고 그늘진 곳을 찾아 사회봉사 활동에 헌신적으로 동참, 귀감이 되고 있다.

특히 젊은이들에게 전통석조 예술을 알리고 싶어하는 김식경 명장은 누군가가 우리의 전통을이해하고 고유의 불교 석조문화 유산이 길이길이 전승되기를 소망한다.

김식경 명장은 특히,원시시대부터 삼국시대와 고려-조선시대로 이어지는 찬란한 석조 문화유산을 보존하고, UN 유네스코의 지정이 예상하는 북한 개성지역에서 남북한 석조각 경진대회와 전통불교 예술 석조각 및 학술대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국제적인 평화 석조각축전을 개최하는 것이 그의 꿈”이라며 거듭 희원한다.
<박호식 인물전문기자>

<Profile>
< 약 력>
대한민국 문화재청 석공기능보유 677호
동국대 문화예술대학원 불교미술학 전공(미술학 석사)
한국예총 전통석조 명인 선정
제17회 통일미술대전 대한민국 문화상, 국무총리상 수상
제36회 대한민국 전승공예대전 특선
제22회 대한민국 불교미술대전 특선
제15회 대한민국 통일미술대전 우수상
제28회 대한민국 전통미술대전 대상
현대미술대전 최우수상 수상
대한불교 조계종 총무원장 스님 표창장
88서울올림픽대회 체육기장증 서훈
서울특별시장 표창장/서울경찰청장 표창장/문화재청장 공로상
남아메리카 칠레 산티아고시 대한민국 국보 20호 다보탑 조각설치
중남미 파나마 시티 대한민국 국보 20호 다보탑 조각설치
대한불교 조계종 제3교구 본사 설악산 신흥사 대불전 석조물 등 전국 사찰 200여곳 석조물 불사
개인전 협회전 초대전 및 기획전과 공모전에 80여회 출품.
(사)한국문화재기능인협회 총무이사(현)/(사)한국석조각예술인협회 기획이사(현)/(사)근대황실공예문화협회 이사(현)/(사)한국미술협회 환경조형 이사(현)
1975~2015년 현 보광명석예원 설립 및 운영
2015년 대한민국 명장 선정(석공예)

 

저작권자 © 대한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