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산농가 주민들 지역 특화작목 사업 소득기대

 
신안군 청정해안가 토질에서 생산된 ‘신안꾸지뽕’이 한국식품기술연구원으로부터 기술 이전에 따라 국내 대형마트와 백화점 등에 납품하게 돼 지역 특화 작목으로 생산 농가 주민들이 높은 소득이 기대되고 있다.

29일 신안군에 따르면 게르마늄 성분이 대량으로 함유된 관내 청정해안가 토질에서 해풍을 맞고 자생한 ‘신안꾸지뽕’이 당뇨병과 고혈압 등 성인병 예방은 물론 항암효과까지 있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신안군 농가에 새로운 지역특화작목으로 부상하고 있다.

신안군 팔금면 원산리에 주소를 두고 있는 신안꾸지뽕 농업법인(주)은 최근 한국식품연구원과 기술이전에 따른 계약이 완료됨에 따라 신안꾸지뽕을 이용한 건강식품을 대량으로 개발해 코레인유통과 비타민하우스(주)회사에 납품을 하게 됐다.

신안꾸지뽕 농업법인(주)의 장웅조대표이사는 "국내 민간요법에서 부인병을 비롯 이뇨, 진해, 자궁암, 자궁근종, 각종 암, 당뇨병, 고혈압 등 신장기능 강화에 널리 이용되고 있는 꾸지뽕을 지난 2011년부터 신안군 팔금면 원산리 해안가 토질에 꾸지뽕 나무를 식재하기 시작해 지금까지 20여ha를 조성했다"고 말했다.

이렇게 뽕나무과 일종의 꾸지뽕이 성인병 예방은 물론 함암효과까지 있는 것으로 널리 알려지면서 전국 소비자들로부터 인기를 더하고 있는 가운데 잎과 뿌리, 열매를 모두 가공 처리로 다양한 건강식품으로 활용할 수 있어 앞으로 농가 소득에 높은 소득원으로 기대가 되고 있는 실정이다.

이와 함께 신안군은 가시 없는 꾸지뽕 ‘대품’ 품종을 대량 증식하여 지역특화작목으로 육성해 나가는 가운데 지난 2014년(주)신안꾸지뽕농업법인과 안정적 생산을 위한 상호 상생협력의 필요성을 인식한 가운데 업무협력 양해각서를 체결을 통해 본격적인 산업화를 위해 다각적인 노력을 하고 있다.

해안가 중심으로 자생하고 있는 재래종 꾸지뽕 나무는 가시가 많고 날카로워 농작업을 하다가 가시에 찔리는 등 번거로움 등으로 인해 새로 개발된 ‘대품‘꾸지뽕은 가시가 없어 농작업을 쉽게 할뿐만 아니라 수확량도 재래종에 비해 10배 정도 많아 재배 농가 주민들이 선호하고 있다.

한편, 신안군은 꾸지뽕을 지역특화작목으로 육성해 나가기 위해서 농림축산식품부와 전남도를 연계하여 향토자원화 산업 30억원을 확보할 계획이다.

그 밖에 꾸지뽕 단지를 중부권에 속한 자은,암태,안좌,팔금 등에 매년 20ha씩 재배면적을 늘려 오는 2017년까지 100ha 조성으로 전국 최대 꾸지뽕 단지를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이에 따라 신안군은 앞으로 가격 폭락이 심한 마늘, 양파 등 대체작목으로 연계시켜 1석 2조의 사업효과를 거둘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해 나갈 방침이다.
<신안=박광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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