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중 재난안전 종합상황 분석 및 전망
국민안전처(장관 박인용)는 ‘2월 재난안전 종합상황 분석 및 전망’을 통해 날씨가 풀리는 2월에는 해빙기 안전사고가 자주 발생하고, 갑작스런 폭설과 황사가 발생하기 때문에 일기예보에 주의를 기울이며 사전 대비에 철저를 기해줄 것을 당부했다.

2월은 뚜렷한 증가추세를 보이는 사회재난 사고는 없으나, 2.4일 입춘을 기준으로 계절상 봄으로 접어들며 영상영하의 기온이 반복됨에 따라 해빙기 안전사고 발생의 위험이 높아지고, 22일은 대보름으로 쥐불놀이 등에 따른 산불 발생이 우려된다.

해빙기 안전사고는 감소하는 추세로 최근 5년(’11~’15)간 9건이 발생했으나 공사장이나 절개지등에서 붕괴로 인한 대형사고로 많은 인명피해가 발생할 수 있어 해빙기 기간(2.15~3.21) 위험지역에 대한 지속적인 관리가 필요하다.

올해 2월은 평년보다 평균기온이 높고 건조한 날이 많을 것으로 기상청은 예보하고 있다.
건조한 날씨와 맞물려 논밭두렁 태우기도 시작되는 시기로 산불로 번지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특히, 22일은 대보름으로 쥐불놀이, 달집태우기 등 민속행사가 많아 행사진행 시 화재 발생과 안전사고 예방에 대한 중점관리가 필요하다.

한편, 과거 10년(‘05~14년) 동안 2월에 발생한 자연재난은 14건(대설 10, 강풍·풍랑 4)으로 734억 원의 재산피해를 기록했다.

대설로 인한 피해는 '11년 2월11일~14일 강원도와 경북 동해안지방에 100년만의 기록적인 폭설로 360억원의 시설피해와 국도 7호선 삼척~경북 구간에 차량 169대, 380여명이 22시간 동안 고립되는 피해가 발생한 사례가 있다.

황사는 2009년 이후로 5년만인 2014년에 2월에 이틀간 관측되었으며 2015년에는 102일로 급격하게 증가했다.

올해 2월에도 대륙 고기압의 영향으로 황사가 관측 될 수 있어 일기예보에 주의하고 황사 발생 시 마스크 착용 등으로 개인건강에 유의해야겠다.

이밖에 최근 5년(‘11~‘15년)간 2월 월평균 화재발생건수는 4,077건으로 인명사고 171명(사망 27, 부상 144) 재산피해 284억원이 발생했다.
최근 3년(’13~‘15년)간 선착장, 갯바위 등을 중심으로 연안사고가 총 84건 발생, 21명이 사망했다.

국민안전처는 ‘2월 재난종합상황 분석 및 전망’을 관계부처와 지자체, 관련기관 등에 전달하고 국민안전처 홈페이지에 게시하는 등 각종 안전사고 대비를 철저히 하도록 협조를 요청했다.

또한, 해빙기 안전사고 발생위험 지역 발견 시 안전신문고 앱(또는 safepeople.go.kr)을 통해 신고하여 줄 것을 당부했다.
<김상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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