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온변화로 '눈사람 나무' 변신, 탐방객 사로잡아

<겨울 스키시즌을 맞아 해발 1,703m 자오산에서 스키와 보드를 타려는 마니아들이 망중한을 만끽하고 있다.>
 
 
 
<1,703m 자오산 정상부에서 필자가 영하 30여도의 칼바람속에 잠시나마 포즈를 취했다.>
 

살을 에는듯한 해발 1,703m 야마가타현 자오산 정상이 파노라마처럼 스쳐가는 가운데 천혜의 온천과 수빙이 스키 마니아를 현혹하고 있다.
야마가타현 자오(Zao)지역의 온천과 수빙(樹氷)은 예로부터 스노우 몬스터로 널리 회자된다.

밤에 더 아름다운 '나이트 그루저호'로 가는 수빙의 환상적인 회랑 투어는 경이로운 자연의 생태계를 엿볼 수 있다.

케이블카와 난방이 설치된 특수차량 설상차를 타고 '수빙'을 근접거리에서 바라다 볼 수있다.
최고의 설질, 짜릿한 질주를 즐길 수 있는 파우다 스노우, 풍부한 강설량, 안정된 슬로프 컨디션을 만끽할 수 있다.

 
 
 
자연의 지형을 살린 변화무쌍한 슬로프 코스를 초보자부터 상급자까지 안전하게 활강할 수 있다.

1000년의 역사를 지닌 자오온천의 스키장을 누비며, 탐방객을 만족시키는 도후쿠지역 최대 스노우 에어리어는 국내.외 스키어들의 발길이 줄을 잇고 있다.

스키장 인근 자오 온천마을은 온천을 중심으로 형성된 목가적인 시골마을이다.

스키 후에 가벼운 술 한잔을 맛보려면 선술집이나 초밥집에 갈 수 있어 무료하지 않은 시간을 만끽할 수 있는 점은 덤이다.
그래서 밤 문화를 즐기기 좋아하는 한국 스키어와 보더들 사이에서는 별미순례로 모자람이 없다.

자오 료칸은 100% 천연 유황온천으로 각종 피부병과 관절염에 좋은 것으로 정평이 나있는 온천이다.
무려 1,900년 전부터 뿜어져 나오는 회색빛 온천은 피부미용에 좋아 입욕 후 로션을 바르지 않아도 매끈한 피부를 체험할 수 있다.

고즈넉한 목조건물과 노천온천 외에 그윽한 노송나무 또한 즐비해 피톤치드가 풍부한 온천욕을 즐길 수 있다.
<기획/(주)ICC,일본관광신문(02-737~1122)/야마가타현 자오온천스키장=권병창 기자>
 

저작권자 © 대한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