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 헬기가 비행 점검 중 조종 미숙으로 추정되는 사고로 추락해 20대 조종사 등 3명이 숨졌다.

15일 군과 소방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9분께 육군 205항공대 소속 UH-1H 헬기가 춘천시 신북읍 율문리 육군-소방항공대 인근 밭으로 추락했다. 

이 사고로 헬기에 탑승했던 부조종사 고모(26) 준위, 박모 상병, 최모 일병 등 3명이 크게 다쳐 인근 한림대춘천성심병원과 국군 춘천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치료중 숨졌다. 

조종사 홍모(50) 준위는 현재 국군 수도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이날 헬기가 추락한 곳은 항공대 기지 바로 옆 밭이며 사고헬기는 탑승부를 비롯한 기체 대부분이 형체를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파손됐다. 

춘천 출신 조종사 홍 준위는 2주전 전입온 고 준위와 함께 점검 비행을 하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군은 사고현장 접근을 통제하고 헬기의 블랙박스와 잔해 등을 수거해 정확한 사고 경위, 원인 등을 조사중이다. 
<춘천=김상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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