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7년 창건이래 1604년 다테 마사무네가 재건

<섬 주변이 바다로 둘러싸여 쉽사리 접근하지 못하는 마쓰시마의 원경>
 
 
마쓰시마 만에 260여개 보석같은 섬 산재
일본 열도의 3대 경승지로 손꼽는 미야기현(宮城縣)내 '마쓰시마'는 해풍과 해조음이 드리운 한폭의 수채화를 연상케 한다.

'마쓰시마(松島灣)의 상징'인 고다이도는 807년 창건이래 현재의 목조물은 1604년에 다테 마사무네가 재건했다.
33년만에 한번씩 지내는 특별한 제사 때에만 안쪽을 일반인에게 공개한다.

고다이도(五大堂)는 바로앞 섬까지 놓인 다리를 건널 때 아래쪽 바다 수면을 직접 바라볼 수 있게 일부러 나무 사이에 틈을 두었다.

 
이런 특이구조<사진 위>로 만든 가장 큰 목적은 고다이도를 참배할 때 충분히 집중해서 배례할 수 있도록 다리를 건너면서 집중력을 높이려는 의도로 구전된다.

만약에 발을 헛디디고 넘어지면 섬에 갈 때 준비가 덜 됐다는 것을 뜻한다. 긴장감을 즐기면서 조심스럽게 다리를 건너 섬에 무사히 도착하라는 숭고한 의미를 담고 있다.

또한, 간란테이는 교토 후시미에 있던 차실로 다테 마사무네가 도요토 히데요시로부터 하사받은 것이다.

쓰키미고텐(달맞이 주택)이라고도 불리는 다테가의 별장으로 사용됐다. 지금도 이곳에서 매년 달맞이 축제가 열린다.

바로 옆의 마쓰시마 박물관에는 무사들의 갑옷 등 역사적인 귀중품이 전시돼 있다.

<백의관문에서 바라본 앞바다>
 
 
<굴요리 전문점>
 
마쓰시마안 동쪽에 떠 있는 섬은 252m 규모로 산뜻한 주홍색의 후쿠우라바시 다리로 육지와 연결돼 있다.

섬 전체가 미야기현립 자연식물공원으로 지정돼 있어 산책을 즐기면서 약 300여 종류의 수목과 야초를 볼수 있다.

관광부두에서 보지 못하는 섬이 시야에 들어온다.
마쓰시마안에는 보석같은 크고작은 260여 개의 섬들이 있으며,그 중에는 배를 타지 않으면 볼 수 없는 섬도 있다.

유람선은 주로 아래의 두 가지 탐방 코스가 마련돼 있다. 마쓰시마안 일주 코스는 유람선선착장을 출발해서 같은 곳으로 귀항한다.

유람선으로 관광한 다음에 마쓰시마 지역을 둘러볼 여행객에는 추천할만 하다. 시오가마형 코스의 마쓰시마 유람선 선착장을 출발해서 시오기마로 되돌아 오는 선상 유람이다.

시오가마의 선착장은 JR센세키선 혼시오가마역에서 가까운 곳에 있어 센다이 방면으로 갈 때에 편리하다. 시오가마는 마쓰시마보다 센다이에 가까운 편이다.

운항 소요시간은 양쪽 모두 50여분 거리로, 요금은 1,500엔이며 매표소는 선착장 앞이다.

그외 하늘의 강 양쪽 강변에 나타나는 견우와 직녀가 까치의 날개로 다리를 놓고, 하늘의 강을 건너 만난다고 구전되는 여름의 센다이 ‘다나바타 축제’는 도호쿠 4대 축제 중의 하나로 매년 200여만 명이 즐겨찾는 명소로 북새통을 이룬다.
<미야기현 마쓰시마=권병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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