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파이낸셜 전문가인 '동아OB맨' 주축

세기의 공사’로 유명한 리비아 대수로 공사를 수주했던 동아건설산업을 인수전에 뛰어든 '신일컨소시엄'이 가장 먼저 인수(투자)의향서 LOI(letter of intent )를 제출, 귀추가 주목된다. 

'신일컨소시엄'은 신일건설 한석주, 이건호 대표이사와 동아그룹 비서실장을 지낸 홍건표, 전무이사였던 이덕호, 김종성이사, 김재길이사, 전 동아건설 LA지사장 스티브김, 중현건설 이승태 대표이사, 재무적 투자자, 금융 파이낸셜 전문가로 구성된 '동아OB맨' 출신이 주축으로 작년부터 컨소시엄을 구성하고 동아건설산업에 매진해 왔다. 

신일컨소시엄의 홍건표 대표는 “인수의향서 제출 일이 다음주 화요일 22일 오후 5시가 마감이지만, 자금 확보 및 인수 후 계획, 임직원 고용승계 및 처우계획 등 모든 것이 준비가 끝나 일찍 제출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는 "컨소시엄의 동아건설산업 인수에 대한 철저한 계획과 인수의지의 표현”이라며 “이번 인수의향서 제출시 인수가격도 법원과 채권단이 원하는 가격을 훨씬 뛰어넘는 가격을 제안했으므로 인수를 확신한다”고 전했다. 

인수를 준비하면서 계속된 사업지 확보를 통해 당초 교대역, 금호역, 경인교대역 외에 도봉역, 용마산역, 신정역 등 역세권 지역주택조합사업지 공사 수주건만 약 5천억과 베트남 호치민 외곽순환 고속도로 2조6천억, 태국 대수로 및 외곽공사 2,000억 등 약 3조5천억 정도의 수주를 미리 해놨기 때문에 빠른 정상화 및 기업가치 제고에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인수가격도 현재 시장에서 예상하는 가격 250억원을 훨씬 뛰어넘는 법원과 채권단을 모두 만족시킬수 있는 가격을 제안한 만큼 추가 인수절차에서도 우위를 확보할 것이라 자신하는 입장이다. 

또한, 신일컨소시엄은 당초 계획대로 인수후 코넥스에 상장해 기업 투명성도 높인다는 계획이다.
<유영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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