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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난한 공학도 ‘하버드대’ 등록금 독지가 손길 애소8월 입학 앞둔 안정록씨 학자금 걱정에 잠못이뤄

   
 
외고 출신의 20대 공학도가 세계적 명문 하버드대학에 합격했으나 버거운 학비에 도와줄 독지가를 찾고있어 안타까움을 주고 있다.

화제의 주인공 안정록(26)씨는 오는 8월, 하버드대 입학을 앞둔 가운데 학자금 걱정으로 잠못이루며 희망을 끈을 놓지 못하고 있다.

“파주의 아들이 되어 제가 보답할 수 있는 일이라면 무엇이든 기쁜 마음으로 하겠습니다.”

안 씨는 파주시 법원읍 가야리에서 태어나 금촌초, 문산중, 외대부속 외고, 고려대학교 생명과학대학 환경생태공학부를 졸업후 뜻한 바, 세계 최고의 하버드대학교에 도전, 당당히 합격했다.

오는 8월, 미 하버드대학교(Harvard University Graduate School of Design)에서 조경학(Master in Landscape Architecture(MLA I),Professional degree(3years)을 공부할 기쁨도 잠시 학비 마련에 노심초사하고 있다.

밤이되면 대남방송이 가까이 들리고 군부대 탱크가 지나갈 때면 집이 흔들리는 격오지나 다름없는 촌락에서 나고 자랐다.

자신이 태어난 곳은 군인들의 훈련이 잦은 접경지역이지만, 개울가에서는 가재도 잡을 수 있는 평화로운 농촌인 가야리에서 성장했다. 

어린 시절 아버지는 남을 먼저 배려하는 他者本位의 삶을 익히며, 환경친화적으로 키워준 덕에 오늘날의 꿈을 키울 수 있었다.

특히,중학교 3년 동안은 설이나 추석 이틀을 제외하고는 새벽 1시까지 공부를 한 탓에 수능 수학과 토플이 거의 만점에 달했으며, 외대부속 외고 영어과에 진학했다.

   
 
고교시절에는 전교 학생회장으로 호연지기를 가슴에 품었으며, '국제PTP청소년포럼,' 'UNICEF 청소년 기후대사' 등 국내외 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했다.

대학 3학년 때는 조경학에 심취해 고려대 조경연구회 활동을 하며 조경이 적성에 맞다는 것을 확신하고 하버드 GSD에서 공부할 기회를 얻게 됐다.

아버지와 어머니는 단 하루도 쉬는 날 없이 새벽부터 밤늦게까지 오롯이 국밥 장사를 하며 이제까지 그가 학업을 할 수 있도록 뒷바라지만 했다.

특히, 아버지 안치용씨는 청소년 선도위원과 파주시 씨름협회장을 역임한 지역 인사로 정평이 났다.

그가 대학원 입학전 몇달 동안 부모를 도와 국밥 집에서 일한 적이 있었는데 그제서야 아버지와 어머니가 어떻게 자신을 뒷바라지 했는지 실감했다고 전한다.

고등학교에 입학해서야 그는 살고 있는 곳이 세계에서 유일한 비무장지대(DMZ)이면서, 중무장을 하고 서로 총칼을 겨누는 지역이란 걸 알게 된다.

그래서 과외 활동으로 DMZ생태연구소의 청소년 탐사대를 조직해 매달 통일대교를 건너 민통선 안의 생태환경을 조사, 연구에 몰두했다. 

또한, 통일 후 자칫하면 없어질 지 모르는 DMZ(민통선 포함)의 아름다운 생명벨트를 잘 보전할 수 있는 설계를 하고 싶어 DMZ를 주제로 포트폴리오 대부분을 제출해 마침내 하버드 GSD에 합격, 꿈을 이뤘다.

하버드 GSD 학비 부족에 '발동동'

그는 이번에 하버드대 입학성적이 좋아 1만 달러의 장학금을 받았다.
지금은 학원에 나가 강의를 하며, 연간 8,000만원 이상이 소요되는 학비를 충당하려고 노력하지만 역부족인 상황이다.

비싼 하버드대 학비를 감당하기에는 턱없이 부족하기에 가능하다면, 이재홍 파주시장을 포함한 독지가들께 감히 부탁의 말씀을 드린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안 씨는 또, 입학하기전 파주의 후배들을 위해 그간 걸어온 과정을 공유할 기회가 있다면 나누고 싶다는 속내도 감추지 않는다.

수년후 하버드대 GSD에서 공부를 마치고 돌아오면 그는 대한민국과 파주의 아들로 성공해 반드시 도와준 분들의 報恩을 잊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송옥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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