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지자체 중 1개소 선정, ‘책 읽는 도시’ 공식 선포

 
강릉시는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이 주관하는 ‘2016 대한민국 독서대전’개최 지자체 공모사업에서 전국 지자체간 치열한 경쟁을 뚫고 선정되는 쾌거를 이루었다.

강릉시가 이번 유치한 ‘2016 대한민국 독서대전’은 전국 출판 독서 도서 관계기관 등과 시민들이 한자리에 모여 이뤄지는 국내 최대의 ‘책과 독서문화 축제’로 비수도권에서 처음으로 개최되는 행사이며 ‘책 읽는 도시’로 공식 선포를 받게 되는데 의미가 있다.

개최지 선정에는 1차 서류심사와 2차 현장심사, 3차 종합심사(프레젠테이션)을 통해 뽑혔는데, 종합심사에는 최명희 강릉시장이 직접 프레젠테이션에 참여하는 등 강력한 개최의지 표명과 더불어 사전 민간 유치 준비 위원회 구성 및 운영, 독서대전 개최 후 지속 가능한 독서전담 조직 및 프로그램 운영 제안 등이 종합적으로 고려됐다.

강릉에서 열리게 되는‘2016 대한민국 독서대전’은‘책의 바다로 떠나는 행복한 여행!-BOOK작, BOOK作’이라는 주제로 오는 9월9일부터 11일까지 3일간 강릉도심 대도호부 관아와 명주·남문거리를 비롯해 경포호수변 누정 등 강릉시 전역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2016 대한민국 독서대전’은 개막식 및 책 읽는 도시 선포식, 독서문화 시상식, 출판 및 독서진흥과 관련된 공연 행사 및 학술 토론, 전시 체험 등 책과 도서를 주제로 한 다채로운 행사가 펼쳐질 예정이어서 2018동계올림픽을 문화올림픽으로 승화시키는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옛부터 책과 독서문화를 선도해 온 강릉시는‘골골이 책 읽는 소리가 가득 찼던 고을’<신증동국여지승람>, 조선시대 최고의 독서광인 율곡 이이와 교산 허균을 배출한 도시, 국내 최초의 사립도서관‘호서장서각’이 운영됐던 사실과 일제강점기에도 문학지인‘예성시고’를 발간하는 등 시민들의 문학에 대한 의지가 강하고, 책과 독서에 관한 한 역사적 유산이 많은 도시로 전국에 알려져 있다.

강릉시(시장 최명희)는 2006년(민선4기)부터‘걸어서 10분 이내 도서관 조성’을 목표로 현대식 복합문화도서관인‘행복한 모루’를 비롯해 작은도서관 12개소, 장난감도서관 1개소, 학교마을도서관 10개소 지원 등 총 99개소의 도서관을 통해‘책 읽는 도시’를 지향해 왔다.

2007년 강릉시는‘평생학습도시’로 지정된 이후 전 시민들이 평생 동안 독서와 학습을 통해 행복한 삶을 누릴 수 있도록 토대를 마련하게 됐다고 했다.

한편,‘2016 대한민국 독서대전’은 문화체육관광부에서 독서문화 진흥에 앞장서는 지자체를 선정해‘책 읽는 도시’로 선포함과 동시에 해당 지자체는 전국 단위의 대규모 책과 독서문화 축제를 개최해 시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참여형 독서대전 구축을 통해 지역독서문화 활성화에 기여하게 됨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춘천=김상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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