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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터팜-아프리카 말라위본부,업무협약 체결에너지를 나누는 이로운 환경사업 물공유 불지펴

   
<2일 오후 워터팜과 아프리카사랑재단간 업무협약(MOU)를 체결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오른쪽부터 박찬웅대표,까무나씨,김용진박사>
'세상을 연결하는 특별한 물 사용'을 기치로 물 절약을 통해 지속가능한 물 공유 생태계를 이끄는 소셜벤처기업이 아프리카의 최대 빈국으로 알려진 말라위 지원을 위해 업무협약(MOU)를 체결했다.

2일 오전 서울시 은평구 통일로 소재 서울혁신파크 1동 4층에서 열린 '(사)아프리카사랑재단 아프리카본부'의 김용진 본부장과 (주)워터팜의 박찬웅 대표,현지인 까무나(Kamuna Lizakuwe,34,엔지니어)씨가 배석한 가운데 업무협약을 맺었다.

이날 MOU는 환경기업 워터팜(Water Farm.공동대표 박찬웅/조상래)과 (사)아프리카사랑재단(회장 전병환) 아프리카본부(본부장 김용진박사)간 간소하게 진행됐다.

지난 2014년 7월, 창립한 '워터팜'은 평소 사람들이 쉽게 낭비하던 물을 줄이면 물이 부족한 국내외 학교 등에 식수를 지원하는 '물을 공유하는 소셜벤처'를 표방, 사회적 기업으로 주목받고 있다.

MOU를 맺은 박찬웅대표는 "대학교(성균관대 사회복지학과) 4학년 때 캄보디아로 사회공헌(CSR) 활동을 갔는데, 흙탕물을 마시던 아이들을 본후 숙소로 돌아와 샤워하면서 소중한 물을 생각한데서 시작됐다"고 술회했다.

박 대표는 "보유기술은 기존의 기업을 찾아다니며, 벤치마킹을 통한 피드-백을 받아 국내에서 낭비되는 물 문제를 빨리 해결해 해외의 태부족한 물을 지원하는 관제 시스템을 확산시켜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를 통해 말라위 마칸디(makande)에서의 물지게 보급사업에 소요될 기금 마련에 청신호가 예고된다.

30kg이 넘는 물동이를 하루에도 두 세 차례씩 평생토록 머리에 이고 다니면서 발생하는 목디스크와 근육통, 류마티스를 예방하게 된다.

shire강에서 채취한 수초로 만든 지게는 남자도 질 수 있어 성차별이 없고 여성만 고통 당하지 않게 될 전망이다.
아프리카 문화는 남자가 머리에 물동이를 이고 다니는 것을 금기시하고 있어 걸림돌이 됐던 것이다.

게다가 단 한번에 두 통을 운반할 수 있어 보다 많은 양의 물을 사용함으로써 수인성 질병을 예방할 수 있게 된다는 점도 주목된다.

지게의 원자재는 말라위의 강과 호수를 오염시키는 주범인 수초(water hyacinth)를 건조시켜 만들기 때문에 대량의 수초를 제거해 수질개선과 환경오염을 예방하는 두마리 토끼를 잡는 셈이다.

   
<양자간 업무협약을 맺는 모습>
뿐만아니라,물지게 제작은 마칸디교도소 재소자들의 자원봉사로 이뤄진다.
남에게 해악을 끼치던 자들이 이제는 남에게 도움을 주고 생산적인 삶을 살게 만들어 교정교화 효과를 거두고 있다.

급여를 줄 필요가 없는 재소자 노동력으로 만들기에 제작 단가 또한 저렴한 점도 매력적이다.

미국 펜실바니아와 포항 한동대학교에서 교수로 퇴임한 김용진(범죄학)박사는 "말라위의 고등학생 가운데 학비를 내지 못해 등교를 못하는 학생이 무척 많다"고 말했다.

김 박사는 "이들에게 장학금을 주는 댓가로 등교 전 한번, 하교 후 한번 지게로 물을 떠서 마을의 독거노인이나 장애인 가정, 또는 목디스크나 류마티스 등으로 물을 떠오기 힘든 가정에 물배달을 해 공부도 계속할 수 있게 하고, 이웃을 섬기는 삶도 살 수 있도록 한다"고 강조했다.

지게로 물을 나르는 것과 머리에 이고 나르는 것의 차이에 대해 김 박사는 어느 말라위 여인의 말을 전했다.

“지게가 가장 좋은 것은 중간에 쉴 수 있어서 그렇다. 우물가에서 머리에 올릴 때 누군가 도와 물통을 올릴 수 있고, 집에 도착하면 누군가 와서 머리에서 물통을 내리는 것을 도와줍니다."

그러나 집까지의 밭을 가로지르며 시골길을 걷는 도중에 극심한 목이나 허리에 통증이 오더라도 혼자서는 30여 kg나 되는 물통을 내릴 수가 없다는 슬픈 사연을 전했다.

"눈물을 흘리며 통증을 참고 집에까지 걸어와야 한다. 그러나 지게는 무릎만 조금 구부리면 물통을 땅에 내릴 수 있다. 그보다 어꺠로 메는 지게는 하나도 힘이 안들어 도중에 쉴 필요도 없다”는 말을 듣는 순간 그는 물지게 보급사업은 어떠한 어려움이 있더라도 계속할 것을 다짐한다.

물 지게 하나의 값은 10,000원이지만, 한개만 가지면 몇년을 사용할 수 있다. 제작비로 절반 정도가 쓰이고, 나머지 5,000원을 모아 우물을 파주거나 고등학생의 장학금으로 쓰일 전망이다.

김용진 박사는 "워터팜이 아름다운 사회적 기업을 뒤로 만들어진 재원을 갖고, 제3국의 부족한 물 때문에 고생하는 데 따른 사랑의 물 지게를 지원해 어려운 현지인의 고통을 절감시켜주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 박사는 이어 "그 곳의 고등학생들 중 학비가 없는 학생을 지원하고, 장학금을 지급하는데 물을 날라주는 방식으로 이뤄지게 된다"면서 "워터팜의 지원 활동은 금상첨화가 될 것"이라며 감사를 전했다.
<권병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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