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완구시장이 가정의 달인 5월을 맞아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대형마트에서 인기 있는 장난감을 구하기 위한 전쟁도 벌어진다.

국내 완구업계도 즐거운 비명을 지르고 있다. 이 가운데 순수 국내 특허기술로 개발된(‘14년 11월 출시) ’터닝메카드‘(손오공의 로봇변신장난감)는 대표적인 베스트셀러 장난감으로 손꼽힌다. 터닝메카드는 미국, 중국 등 8개국에 특허출원이 이뤄지며 해외진출을 위한 발판도 마련하고 있다.

국내 완구업계의 인기가 높아지며, 완구상품과 관련된 특허출원도 꾸준하게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허청(청장 최동규)에 따르면 완구분야의 관련 기술에 대한 특허출원은 지난 10여년간 연평균 239건정도 출원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연도별로는 2011년 244건, 2012년 289건, 2013년 307건, 2014년 243건, 2015년 277건 등 완구업계가 기술개발에 대한 관심을 보이며 특허 출원이 이어지고 있다.

특허출원동향을 살펴보면, 지난 10년간 국내 완구분야의 전체 출원량 2,394건 가운데 내국인 출원이 2,203건(92%)으로 외국인 출원 191건(8%) 보다 압도적으로 높은 비율을 보이고 있다.

다출원 기업으로는 다카라토미가 31건으로 가장 많았으며, 반다이(26건), ㈜짐월드(26건), 레고에이에스(25건), ㈜오르다코리아(11건)가 그 뒤를 이었다.

주요 특허는 남아 완구는 변신로봇, 전동팽이, 합체 딱지 등이, 여아 완구는 인형, 주방놀이용 완구 등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

또한, 남녀 공용완구는 블록완구, 유아용 전동차 등의 특허출원이 이어지고 있다.

특허청 관계자는 “터닝메카드 사례와 같이 완구분야도 성장을 위해 꾸준한 기술개발과 더불어 국내외에서 다양한 지식재산권 확보노력이 절실한 때”라고 강조했다.

그는 “제품 연구개발 단계부터 관련 특허와 상표, 디자인을 함께 출원하고 심사결과를 한 번에 받아보는 특허청의 ‘일괄심사제도’ 활용하면 기업의 지식재산권 확보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세종=구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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