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여명 회원과 500여명의 시민 참여

 
"파주지역을 무대로 평소 자신의 재능기부를 통해 좋은 시민문화를 조성해 주셔 감사하게 생각해요."

자신의 재능을 이웃과 함께 나눔으로 사회공헌(CSR) 활동이 활발한 가운데 파주시에도 시민의 재능기부 문화 활성화에 박차를 가하는 단체가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화제의 단체는 다름아닌 파주재능기부협회로 14일 오후 4시부터 7시까지 파주시 금릉역 중앙광장에서 회원 60여명과 파주시민 5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재능기부 문화를 활성화하기 위한 두번째 행사를 가졌다. 

협회는 지난 5일에 이어 연이은 휴일에도 불구, 재능을 기부하고자 하는 회원과 기부받고자 하는 시민들의 모습은 호기심 어린 평온한 모습이 역력했다. 

이번 행사에는 기타, 팔방(전통놀이), 캘리그라피, 비즈공예, 명품맘, 페이스페인팅 등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는 부스와 공연행사가 있었다. 

 
행사에 참여한 오카이낫(13.파키스탄)어린이는 "한국에 와서 처음으로 이런 재능기부 행사를 참여하게 됐다"며, "페이스페인팅과 팔방같은 전통놀이가 신기하고 재미있다"고 전했다. 

이지운(20.웅지세무대) 학생은 "저의 마음을 털어놓을 수 있는 상담도 하고 저의 성격유형도 잘 알게 되어 너무 신기해요"라며, "앞으로도 이런 재능기부행사에 함께 동참하고 싶어요"라고 말했다. 

허조(20.웅지세무대) 학생은 "저의 성격에 대해 예전에 미처 알지 못한 부분이 있었는데 상담을 통해 제가 가슴형인 것을 알게 됐다"며, 상담에 만족해 했다. 

파주재능기부협회의 이혜림 협회장은 "협회 회원들이 휴일도 마다하고 자신의 재능을 기부하는 일에 동참해주고 프로그램을 체험한 시민들이 행복하게 웃고 자신도 재능기부를 하고 싶다고 말할 때 더욱 보람된다"고 말했다. 

그는 "파주재능기부협회는 시민들의 다양한 재능을 기쁘게 나누는 문화를 활성화하고자 한 달에 한 번 이상 파주를 위한 재능기부 행사를 펼치겠다"고 밝혔다.
<송옥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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