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양군,대나무 밟기 긍정평가시 확대

함양군은 군정비전 ‘항노화 플랫폼 함양’에 맞춰 항노화 프로그램을 발굴육성하는 가운데 순환계질환에 탁월한 효과가 있는 ‘대나무 밟기’운동을 장려 확산키로 했다.

군은 인구를 늘리는 것 못지않게 인구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보고 군민이 건강하고 즐겁게 오래 사는 생활운동의 일환으로 ‘대나무 밟기’를 시범추진 후 확산할 계획이다.

‘대나무 밟기’는 모 방송프로그램에도 소개된 바 있는 발의 앞·중간·뒷부분으로 나눠 대나무를 꾹꾹 눌러주는 느낌으로 밟아주는 운동이다.

혈압을 낮추는 발바닥 혈자리를 자극하기 때문에 30분 정도만 해도 심장·뇌혈관·고혈압 등 순환계질환에 탁월한 효과가 있다고 알려져 있다.

군은 함양군 전체인구는 매년 조금씩 줄고 있지만 고령화추세에 따라 65세 이상 인구는 30%를 상회할 정도로 늘고 있기 때문에 ‘대나무 밟기’가 고령의 함양군민에 적합한 맞춤형 항노화 건강법이라는 설명이다.

‘대나무 밟기’ 장려 확산을 위해 군은 우선 지난 20일 백전면 어르신을 대상으로 교육을 실시하고, 병곡면 원산마을에 거주하는 이상준(함양포럼회원)씨가 사비를 들여 채취한 대나무로 만든 630여 개의 발지압기를 백전면 65세 이상 어르신에 시범 보급했다.

6월 초엔 병곡면 어르신을 대상으로도 교육을 실시하고 570여 개의 발지압기를 보급할 예정이다.

군은 시범교육과 함께 백전·병곡주민 반응을 살펴 긍정적 효과가 크다고 판단될 경우 나머지 읍면에서도 자체적으로 추진할 수 있도록 안내할 방침이다.

군관계자는 “지리산청정 고을 우리 함양이 항노화의 본고장이라는 명성을 유지하기 위해선 군민이 건강하고 행복해야한다”며 “저렴하면서도 어렵지 않은 건강법 ‘대나무 밟기’를 11개 읍면에 확산해 함양군 어르신이 꼭 100세 장수하시도록 권장하겠다”고 말했다.
<함양=한문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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