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창조과학부 홍남기 제1차관은 최근 판교 ‘스타트업캠퍼스’에서 주요 벤처업계 대표들과의 간담회를 개최하여, 선순환 벤처‧창업 생태계 조성을 위한 현장 의견을 수렴했다.

간담회에 참석한 업계 대표들은 현 정부의 여러차례에 걸친 벤처‧창업 활성화 대책에 힘입어 벤처창업 붐 조성,다양한 지원 인프라 구축 등의 많은 성과가 있었다고 자평했다.

이에 자생력 있는 민간주도의 생태계 완성을 위해서는 보다 과감하고 시장지향적인 제도개선을 통해 시장에 확실한 메시지를 줄 필요가 있다고 건의했다.

벤처업계를 대표하여 참석한 참석자들은 첫째, “우수 인재들이 벤처생태계로 자연스럽게 유입되는 시점이 생태계가 완성되는 시점”이라면서, “스톡옵션과 관련한 점진적 제도개선들이 있었으나, 적격 스톡옵션 대상 확대 및 일정금액 이하 규모 스톡옵션에 대한 비과세 등 보다 과감한 조치들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둘째, “엔젤투자 소득공제 대상 점차로 확대되어 왔으나,시장에서는 체감되지 않는다”면서, “엔젤투자 소득공제 대상을 창업 7년 이내 기업까지 실질적으로 확대해 줄 것”을 요청했다.

셋째는 지난 1월부터 시행되고 있는 크라우드펀딩의 저변 확산을 위해, 일반투자자의 투자한도 폐지 등 현재까지 드러난 보완필요사항들을 면밀히 검토하여 조속히 대응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이 밖에 기업인수합병(M&A) 활성화를 위한 시장거래 인센티브 부여와 과감하고 일관된 정책방향,핀테크 규제 개선 등에 대해서도 중요성 강조와 함께 정부정책 점검을 요청했다.

이에 대해 홍남기 차관은 제2의 벤처·창업 융성을 통한 창조경제 활성화 견인에 대한 정책의지를 표명하면서, “스톡옵션을 활용한 우수인재 유치, 기업인수합병(M&A)·기업상장 지원시스템 구축을 통한 벤처·창업의 선순환구조 마련을 위해,현장 목소리를 종합하여 관련부처와 적극 협의하겠다"고 밝혔다.
<세종=김진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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