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민간경비교육원,정연성원장 특별인터뷰

<한국민간경비교육원의 정연성 초대원장>
일반 경비원,폭력과 위기상황시 정당방위 배제돼
변재술대한특수경호무술협회장과 민간경비史 ‘수훈갑’

15년 남짓 국내 민간경비교육 분야중 기계경비지도사의 기본과정을 수행한 삼성천안교육원에 이어 최첨단 시설과 엘리트 강사를 보유한 ‘한국민간경비교육원’이 개원되며 첫 고고의 聲을 울렸다.

최근 안산시 안산소방서 맞은편 신원프라자 8층에서 만난 정연성초대 한국민간경비교육원장은 99년 한국체육대학교 안전관리학과에 입학후 해병대에 자원한뒤 만기전역후 2003년 서울에서 변재술대한특수경호무술협회 회장과의 인연을 시작으로 오늘에 이른다.

‘청운의 꿈’을 키워 온 정 원장은 변 회장으로부터 물심양면의 다양한 지원과 후원을 받으며, 학사과정과 대학원, 그리고 박사학위 과정을 수료, 문무를 겸비했다.

현재 ‘민간조사제도(PI)’논문을 준비중인 정 원장은 “변 회장이 없었다면 지금의 자신은 없었을 것”이라 상기하며, 변 회장에 대해 고마움을 잊지 못한다.

다음은 국내 민간경비 교육분야의 한 획을 긋고 있는 정연성 원장과의 특별인터뷰를 통해 일문일답으로 요약한 내용이다.<편집자 주>
◇박사학위 논문은 어떤 주제에 관련된 것인가?
-이미 선진국에서는 하나의 직업군으로 자리잡고 있는 직종 중 민간조사원에 대한 논문입니다.
공권력의 범위내에서 해결하지 못한 부분을 민간에서 그 역할대행을 하기위한 아직은 우리나라에서는 도입이 되지못한 제도입니다.

지난 19대 국회에서 통과가 되길 희망했지만, 결국 계류중인 상태에서 20대 국회로 넘어가면서 사실상 폐기되고 말았습니다.

◇‘한국민간경비교육원’의 설립 취지는.
-국내에서 민간경비원을 지도 관리 감독하는 자격인 경비지도사의 기본교육 즉, ‘일반경비지도사’ ‘기계경비지도사’란 두 개 과정을 교육시킬 수 있는 교육원은 15년 동안 삼성 천안교육원 밖에 없었습니다.

이번 저희 교육원이 국내 안전분야의 새 틀을 다질 사령탑으로 추대된 박근령명예총재와 ‘경호원의 전설’로 일컫는 변재술이사장의 융협업으로 민간 경비역사 발전에 한 획을 남겼다고 자평합니다.

◇민간경비교육을 이수한 전문기관이 필요한 이유는.
-우리나라 경비업체는 2015년 12월말 기준, 4,500여 개로, 60만명의 국군대비 경비업계 종사자는 50여만명이며 계속 늘어나고 있는 추세입니다.

하지만 경비원 배치신고에 대한 자격이 없는 즉, 경비원의 자치관리를 하고 있는 업체는 경비원의 법적지위를 보장받지 못합니다.

때문에 폭력이나, 위기상황 대처시 정당방위가 성립되지 않으므로 법적인 보호를 받을 수 있는 전문위탁 업체가 필요합니다.

◇첫 개원한 민간교육원의 가장 차별화 된 특수성을 꼽는다면,
-저희 교육기관은 6개의 협력단체(사단법인 대한특수경호무술협회, 한국안전교육원, 한국안전(원격)교육원, 한국사회안전신문, 한국시큐리티신문, 한국시큐리티 주식회사)가 든든한 버팀목을 해주고 있습니다.

또한, 국내 민간교육기관으로는 최초로 X-레이 검색대, 문형탐지기, 금속탐지기 등 최신 기자재를 구비해 놓았습니다.

무엇보다, 이론과 실기교육을 분리해서 교육할 수 있는 교육장(1강의실 50평, 2강의실 35평, 전용체육관 101평, 휴게실 18평, 실습실 47평)에서 260명의 교육을 동시에 진행할 수 있습니다.

또한 강사진은 현직 경찰 교육기관의 교수들과 현직 소방간부, 전문 교수진으로 구성돼 있습니다.
교과의 커리큘럼과 교육의 본질 속에는 박근령 명예총재의 든든한 후원과 변 이사장의 ‘충성과 사명감’이 강하게 반영돼 있는 것이 특징입니다.

<대한특수경호무술협회의 변재술 회장>
◇변재술 회장과 민간경비 교육을 함께 하게 된 계기는?
-‘국민안전’이라는 큰일을 이루기 위해 국가의 제도적 뒷받침이 있어야 하지만, 미비해 2004년부터 지금까지 변 회장님 홀로 안전분야 교육사업을 이끌어 왔습니다.

현재의 민간경비교육기관 설립을 위해 2010년에 도전했으나, 제반여건이 좋지 않아 5년여간 인고의 시간을 보내면서 준비한데 이어 2015년 다시 해당 공고가 나오면서 뜻을 함께 하게 되었습니다.

◇본 교육원 이전에 이미 민간보안분야 인재육성을 위한 교육을 시작했는데 배출 규모는.
-저희 교육원에서 300시간의 커리큘럼 과정을 통해서 배출된 민간보안분야 요원은 현재까지 350여 명이 배출됐습니다.

관련 법에서 규정하고 있는 일반경비원(24시간), 특수경비원(88시간)의 교육과정으로 현장에서 그 역할을 하기에는 턱없이 부족한 것이 사실입니다.

이러한 부분을 보완하고 관련업계에도 훌륭한 인재육성 및 배치를 위한 특별과정 교육은 이미 완성돼 고용노동부와 협의를 통해 그 개원을 기다리고 있으며, 국가의 모든 안전 및 관리교육 과정까지 순차적으로 만들어 나갈 예정입니다.

◇안산에 첫 교육기관이 설립됐을 때 지자체의 반응과 향후 계획은.
-사실 제가 안산시를 찾아가 안산시민을 위한 무료 안전교육을 시작하겠다고 홍보했을 때 폭발적인 호응을 기대했지만 제 기대엔 부응하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요즘 사회적으로 문제되고 있는 사회적 약자에 대한 ‘묻지마 범죄’ 등으로부터 안산시민을 보호하기 위한 무료 안전교육을 시작으로 ‘안전 1번지 안산’을 구축하는데 조금이나마 힘을 보태도록 하겠습니다.<송옥자 기자>

                      <Profile>
△국립 한국체육대학교 안전관리학과 학사졸업
△국립 한국체육대학교 대학원 안전관리전공 석사졸업
△경기대학교 일반대학원 경호안전학 박사과정 수료
△경비지도사 신임교육 교육조교(한국체대)
△특수경비원 신임교육 교육조교(한국체대)
△2003년 대한민국 크라슈 국가대표
△고용노동부 직업능력개발교육기관 평가위원
△부천대학 비서과 경호무도 강사
△동서울대학 스포츠경호학부 경호무도 강사
△2014 인천아시안게임 민간안전분야 8권역 안전총괄담당
△2015 광주하계 유니버시아드대회 민간 보건안전 총괄담당
△한국체육대학교 구급 및 안전관리 강사△국립 한국체육대학교 경호시범단 수석단장
△사단법인 대한특수경호무술협회 전무이사
△경찰청 지정 한국민간경비교육원 원장외 다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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