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철 무더운 날씨와 휴일에 쉬고 싶은 마음도 무궁화복지월드 자원봉사단의 환경사랑을 위한 움직임은 막지 못했다.

지난 26일 일요일 이른 아침부터 한강변 환경정화에 나선 동작구 자원봉사단은 서울시민이 즐겨 찾는 한강대교 남단부터 동작대교 남단 2.1km 구간을 청소했다.

동작구 자원봉사단 외에도 봉사단의 가족과 친구들은 손에 손잡고 환경을 사랑하는 마음을 실천하고자 220여 명이 모였다.

문충남 동작구 자원봉사단장은 “자원과 인간은 상호 불가분의 관계이지만, 인간의 지나친 욕심 때문에 자연을 파괴하고 생태계를 위협하고 있다"고 말했다.

문 단장은 이어 "동작구민으로 책임감을 느끼며 서울 시민에게 쾌적한 휴식공간을 제공하고자 한다”며 봉사활동 시작 전 자원봉사 취지를 설명하고 본격적으로 한강변 청소에 나섰다.

'서울의 젖줄'인 한강을 지키기 위해 모인 동작구 자원봉사단의 얼굴에 땀이 쏟아졌지만, 표정만큼은 시원한 바람이 느껴질 만큼 상쾌했다.

이 모습을 지켜본 유태철 동작구의회의장은 “동작구 관내에 이렇게 멋지고 좋은 봉사단체가 있다는 건 처음 들었다"며 "우리나라 대표 꽃인 ‘무궁화’라는 이름처럼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자원봉사단이라 생각한다”고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또한 김관태 무궁화복지월드 이사도 봉사단 활동에 동참하며 “아침 잠도 줄이고, 휴일 아침부터 한강변 대청소를 위해 모여주신 자원봉사단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김 이사는 "자연과 인간은 별개가 아니다. 공존의 관계다. 짧은 시간의 청소이지만 자연의 소중함을 느끼고, 공존과 공생의 마음을 생각하는 시간이 됐으면 한다”고 자원봉사단을 격려했다.

이날 50리터 쓰레기 봉투 80여 개 분의 쓰레기를 수거한 동작구 자원봉사단은 앞으로도 더욱 활발하게 자원봉사에 앞장설 것을 다짐했다.
<정유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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