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부여농협 박창규전조합장,1,700만원 쾌척

 
백제의 옛고도 부여군에서 군의원과 조합장을 역임한 한 70대 독지가가 1,700만원 상당을 내놓아 어르신 孝잔치를 펼쳐 미담이 됐다.

<이성주주민자치위원장이 박창규전조합장에게 감사패를
전달하고 있다.>
부여군 임천면(면장 이광영) 주민자치위원회(위원장 이성주)는 최근 임천면사무소 광장에서 관내 어르신 1,000여명을 초청해 '2016 임천면 어르신 孝잔치'를 열고, 공경과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이번 행사에는 남부여농협 전조합장을 역임한 임천면 군사1리의 박창규(70)씨가 1,700만원을 후원해 경로행사를 마련했다.

1부 행사는 임천면 주민자치위원회와 노인회에서 8년동안 군의원을 지낸 박창규 전 조합장에게 감사패를 전달한데 이어 부여군충남국악단과 굿뜨래 가수의 축하공연이 이어졌다.

어르신 孝잔치에는 임천면민이 합심해 정성들여 준비한 음식을 마련, 참석한 어르신들에게 대접해 칭송을 받았다.

후원 독지가 박창규 씨는 “예전에 너나없이 어렵게 지냈지만, 이렇게 어르신들의 도움으로 성장할 수 있었다”면서 “남은 여생동안 은혜와 감사에 보답하는 심정으로 더욱 봉사하겠다”고 강조했다.

2부 행사는 면민화합 노래자랑과 행운권 추첨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해 어르신들의 만수무강을 기원했다.
<이용우부여군수가 축사를 하고 있다.>
이용우 부여군수는 “가장 현명하고 지혜로운 사람은 많이 공부한 박사나 천재가 아니라 바로 오랜 경륜을 쌓은 어르신들”이라며 덕담을 전했다.

이 군수는 이어“100세 인생이라는 노래가사처럼 좋은 날 좋은 시를 골라서 갈 수 있도록 100세까지 건강하고, 행복하게 지내시기를 기원한다”고 덧붙였다.
<대전=윤종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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