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향민들 마음울린 ‘무궁화 꽃’, ‘북한 음식’ 등 선보여

 
 
최근 급성장을 이루고 있는 신천지 예수교 증거장막성전(총회장 이만희·이하 신천지예수교회)이 지역주민들과 소통하고 지역사회 발전을 모색하는 자리를 전국적으로 마련했다.

이에 각 지역 12개 지파 67개 신천지예수교회 중 신천지 시몬지파 파주교회도 17일 오전 10시에서 오후 2시까지 경기도 파주시 상지석 2리에서 송기덕 통장과 김정원 노인회회장을 비롯한 마을주민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나라사랑 행사를 진행했다.

신천지 시몬지파 파주교회는 지난 4년동안 상지석 2리 실향 주민 어르신들을 매월 15일날 찾아가 이미용 봉사와 발맛사지 봉사를 해왔다. 이에 대해 상지석 2리 주민들은 올해 초 신천지 시몬지파 파주교회 측에 감사한 마음을 담아 감사패를 전달하기도 했다.

이번 행사에서는 주민들과 소통하고 지역발전을 논의하는 자리와 더불어 신천지예수교회의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알리는 다양한 체험부스인 ‘북한 음식 체험’,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평화를 이루는 우리의 약속’ 등의 부스를 마련했다.

북한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순수소다를 넣어 반죽하고 숙성시켜 모양 내어 찐 앙꼬 없는 빵과 가자미를 포를 뜨고 좁쌀을 넣어 빨간 고춧가루에 무를 넣어 숙성시킨 가자미 식회, 그 옛날 고기가 귀해 고기만큼 귀하게 먹었다 해서 생겨난 콩으로 가공한 인조고기라는 북한 음식들이 선보이고 있었다.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부스에서는 자켓의 앞쪽 상단 주머니에 꽂아도 흐트러지지 않도록 여러 색상의 풍선 속에 가는 철사를 넣어 테이프로 마무리 지은 흰색과 녹색 풍선으로 만든 꽃잎과 빨간 매직으로 수술을 표현한 무궁화 꽃이 주민들을 반겼다.

 
다음은 ‘평화를 이루는 우리의 약속’ 부스로 오늘날 세계속에 평화의 세계를 만들어 후대에 전할 것을 외치고 있는 신천지예수교회 이만희 총회장을 소개하고 있었다.

분단된 남북의 현실속에 하루속히 평화가 깃들기를 바라며 세운 ‘조국통일선언문’과 국제법을 제정하여 끊이지 않는 세계속 전쟁의 종식을 염원하는 ‘세계평화선언문’이 걸려있었다.

마지막으로 이만희 총회장이 말로만 외치는 평화가 아니라 몸소 세계를 순방하며 평화의 사자가 되어줄 것을 호소하고 강연하며, 협약할 뿐 아니라 전 세계 언론들을 통해 특집보도 되었던 내용들을 들을 수 있었다.

이 행사를 찾은 고향이 평안도이신 표근섭(92세) 어르신은 “그동안 신천지 시몬지파 파주교회가 상지석 2리에서 해 온 이미용 봉사와 발맛사지를 받아왔다”며, “젊은이들이 고향을 잃은 우리들에게 따뜻한 봉사를 해주어 기쁘다"라고 말했다.

17세에 장단지역을 떠나왔던 상지석 2리 노인회 김정원 회장(82세)도 "신천지 시몬지파 파주교회에서 매 15일이면 어김없이 찾아 와 진심을 담아 이미용 봉사와 발 맛사지 등을 우리 노인들에게 해주어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행사를 주최한 신천지 시몬지파 파주교회 이은석 담임은 “이번 상지석2리에서 펼쳐진 행사를 통해 실향 주민들과 소통의 폭을 넓히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은석 담임은 이어, “파주 지역에서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는 발전방안을 지역주민들과 함께 ‘맞춤식’으로 마련했다”며,“앞으로 자원봉사 활동의 개념을 넘어 지역주민들과 함께 발전할 수 있는 다양한 방안들을 도출해볼 것”이라고 강조했다.
<송옥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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