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은 24일 오후 UFG 연습을 실시하고 있는 중부전선 전방군단을 방문해 군사대비태세 점검 및 부대 장병들을 격려했다.

현지에는 국가안보실장, 국방부장관, 육군참모총장, 군단장 및 군단 주요 직위자 등 60여명이 배석했다.

박 대통령이 UFG 연습기간 전방군단을 방문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북한의 핵위협이 현실화되고 있고 도발 가능성이 증대되고 있는 엄중한 안보상황 속에서 현장부대의 실질적인 대비태세를 점검하기 위한 것이다.

박 대통령은 군단이 작전수행 간 운용하는 감시장비인 군단 UAV(무인항공기)와 대대 UAV(무인항공기), 화력방공장비인 K-9 자주포, MLRS 다련장 로켓, 천마에 대한 성능 및 실제 운용에 대한 브리핑을 청취하였고, 이어 군단장 및 전방부대장들로부터 군사대비태세를 보고 받은 다음, 점증하고 있는 북한 위협에 대한 우리 군의 확고한 군사대비태세를 강조했다.

박대통령은 오늘 새벽에도 SLBM을 발사한 북한의 핵 위협은 더 이상 ‘가정상의 위협’이 아니라 ‘현실적인 위협’이 되고 있으며, 이러한 위협은 북한이 1일 독재하의 비상식적 의사결정 체제라는 점과 김정은의 예측이 어려운 성격을 감안하면 그 위험성은 매우 크다는 점을 강조했다.
 

또한, 북한의 고립과 경제난이 심화되고 고위층까지 연쇄 탈북하는 상황에서 북한 내부의 동요를 막기 위해 북한의 다양한 도발이 예상되는 만큼, 우리 군의 역할과 사명이 그 어느 때보다도 중요하며, 튼튼한 안보태세를 갖추고 국제사회와 단단하게 힘을 모아야 반세기 넘게 이어온 북한의 도발과 만행의 고리를 끊고 우리가 주도하는 새로운 시대를 열어 갈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동안 우리 군이 국방의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 주었듯이 앞으로도 북한을 압도할 수 있는 정신적, 물리적 대비태세를 확립해 국가와 국민의 안위를 확고하게 지켜줄 것을 당부했다.

박 대통령은 "지난해 북한 포격도발 당시 우리 군이 신속하고 단호히 대응해서 적을 응징하는 믿음직한 모습을 보여주었는데, 이러한 우리의 대응에 대해 북한 지도부가 ‘남한에 밀린 충격적 사건으로 8월의 수치를 잊지 말라’고 하고 있다면서, 이는 북한의 벼랑 끝 전술이 더 이상 통하지 않는다는 것을 우리의 단호한 대응의지로써 확실히 보여 준 것이라고 했다.

끝으로 박 대통령은 현장지휘관의 판단과 조치를 변함없이 신뢰한다라고 하면서, 앞으로도 북한이 도발하면 어떠한 주저함도 없이 단호하고 강력하게 응징할 것을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강화된 대비태세 등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군 본연의 임무에 최선을 다하고 있는 모범 장병 한 명 한 명을 악수와 포옹을 하며 진심으로 격려 및 노고를 치하했다.
<권병창 기자/사진=청와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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