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행식삼백민속품 회장,“도움준 이웃과 여생 함께 누릴터”

1천원대부터 억대 호가 물품까지 즐비
“소슬바람 불어오는 이 가을에 거실과 테라스에 옛 정취 물씬 묻어나는 고풍스런 전통가구 하나라도 장만해 보세요”

4반세기 남짓 동심어린 고가구와 옛 골동품까지 무려 1만여 점을 보유하고 있는 경북 상주시 삼백민속품의 신행식(66)회장의 귀띔이다.

토속적인 우리 전통가구를 비롯한 좀처럼 보기드문 고서는 물론 고가의 도자기와 아름다운 현대물이 즐비한 개인 박물관은 가을맞이로 저렴하게 마련할 기회를 갖는다.

그 어느해보다 마음이 풍요로운 민족 최대의 명절 추석 한가위를 10여일 앞둔 가운데 상주박물관의 신 회장은 정겨운 지인과 이웃을 위해 나눔문화를 실천,훈훈한 미담이 되고 있다.

개인 소장품으로 사실 지극정성이 요구되는 사설 박물관에는 토속적인 민속품에서 부터 여느 촌락에서나 눈에 띄는 투박한 농기구며, 고관대작이 지닐만한 억대의 귀중품까지 즐비하다.

신 회장은 현재 '주간상주'와 '대한연합방송'을 운영하는 저널리스트로도 노익장을 과시하며, 지역 언론인 후배들로부터 부러움을 사고 있다.

<도자기의 안에까지 그림 문양이 새겨진 이색 소장품>
<건축 등 향토기업을 운영하며 25년 남짓 고유 전통의 가재도구와 각종 골동품을 수집해온 신행식회장이 잠시 포즈를 취했다.>

신행식 회장은 “자신을 키워준 상주 시민을 위해 미력하나마 함께할 수 있는 점을 부심해오면서 정작 이웃을 위해 감사와 고마움을 나누는 소중한 기회를 갖고자 염가로 박물관의 소장품을 내놓게 됐다”고 밝혔다.<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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