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르별 40여 작가 10월 부원회 참석

<김용화부장을 포함한 문학부원들이 국내 처음 열린 '법화경전' 관람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고은희시인이 10월 부원회의 사회를 맡았다.>
<최연지작가>
<박말순작가>
<문학부의 전반기 활동보고를 하고 있는 김용화문학부장>

2일 오후 구로구 본부동 대회의실 및 글로리홀

‘사제불이,이체동심,스승의 魂을 계승하는 문학부’를 기치로 구성된 ‘한국SGI 문학부’는 10월 부원회 겸 국내 첫 전시되는 ‘법화경展’을 관람했다.

2일 서울 구로구 공원로54 소재 한국SGI 본부 9층 대회의실에서 열린 부원회에는 국내외 40여명의 장르별 작가들이 참석,자리를 빛냈다.

법화경전 관람에 앞서 열린 10월 부원회의 식전행사는 ‘머나먼 법화경의 여정’이란 주제아래 영상물 시청으로 시작됐다.

이어 최연지-강영작가는 21세기를 평화와 공생의 세계로 만드는 새로운 지표를 찾아 ‘정신의 여행’을 떠난 이케다 다이사쿠(SGI회장)-로케시 찬드라박사(인도문화국제아카데미 이사장)의 역저 ‘동양철학을 말한다’ 독후감을 발표했다.

<강영 작가>
<김경재 작가>
<정다운시인은 즉흥 시낭송을 선사해 갈채를 받았다.>
<브라질에서 참석한 해외 회원도 소개됐다.>

뒤이어 박말순 시인은 ‘법화경전’의 도슨트로 활동하면서 느낀 후일담을, 김경재 작가의 법화경전 개막식 참석 소감과 결의발표에 이어 정다운 시인의 시낭송이 발표돼 갈채를 받았다.

부원회를 뒤로 ‘법화경(The Lotus Sutra)’의 역사와 문화를 집대성한 국내 최초의 <법화경-평화와 공생의 메시지>전(이하 <법화경전>)을 단체로 관람했다.

“과거 2000년 동안 실크로드를 따라 수많은 민족에게 전파돼온 ‘법화경’의 역사와 문화 그리고 그 메시지를 구체적으로 소개하는 전시입니다.”

“한 사람이 지닌 위대한 존엄성을 깨닫고 '타인의 행복을 위해 행동하라'는 법화경의 메시지가 인류가 나아가야할 평화와 공생의 길에 큰 밑거름이 됐으면 합니다“

고결하고 격조어린 ‘법화경’展의 특징을 3가지로 요약한 바, 첫째는 ‘만물공생의 사상’ 둘째는 ‘영원한 것을 향한 탐구’ 셋째는 ‘평화창출을 위한 행동’으로 정의했다.

이는 인류, 민족, 성별, 직업, 문화를 불문하고, 모든 사람에게 ‘불지견’이 갖춰져 自他와 함께 행복해지는 길을 열수 있다는 인간의 본질적인 ‘평등성’을 나타냈다.

이어 ‘영원한 것을 향한 탐구’편에는 ‘구원의 부처’는 구원의 법(다르마)과 일체이자, 우주 근원의 리듬에 살아가는 부처라고 설명했다.

특히, 수량품을 들어 생사유전의 현실세계를 초월하면서도 중생을 구제하고자, 현실세계에 출현하는 ‘구원의 부처’의 영원성이 나타났다고 설파했다.

셋째는 영원한 우주생명에서 출현한 지용보살과 약왕품 이하 각 품에 나오는 여러 보살을 ‘평화창출을 위한 행동’의 주체자로 묘사하고 있다.

즉, 불성의 내재와 현재화라는 인간의 본질적인 평등성에 바탕을 둔 공생 공존사상이고 나아가 보살들의 활약을 통해 인류의 평화를 창출하는 ‘세계시민’상을 제시한 경전으로 설명됐다.

이목을 끈 도슨트의 첫 소개는 석존(Buddha)에 대한 불교의 탄생을 뒤로 인간의 생로병사와 고뇌를 해결하기 위해 출가를 떠났다는 대목으로 시작됐다.

석존은 인생의 교육자이자 인간 지도의 달인으로 민중을 교화하며, 80세로 접어들어 마지막 여행을 통해 전도를 위해 걸은 거리만도 350km에 이른다.

석존의 가르침은 입(암송)에서 입으로 전승된데서 연유된다고 도슨트는 부연 했다.

또한 어려서 신동으로 불린 구마라습(KumaraJiva)이 중앙아시아에서 중국을 오가며,‘묘법연화경’을 번역하는 동안 500여명이 함께 진행했다고 소개했다.

근세로 접어들어 일본의 니치렌(Nichiren) 대성인 친필, 10개 언어의 법화경, 한국법화경 사본,창가학회 법화경 사본, 세계 연구기관의 문물 등을 통해 법화경의 전파 여정을 패널로 담아냈다.

제2전시실에는 둔황 막고굴 85굴 재현, 둔황 막고굴 소개, 법화경의 메시지, 법화칠비 등을 통해 불경보살의 실천을 소개하며, 메시지展의 대미를 장식했다.

<제2전시실 앞에서 단체관람을 마친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대구에서 올라온 박말순작가와 가족들이 잠시 포즈를 취했다>
<관람을 끝내고 휴게공간에서 일부 문학부원들이 자리를 함께 했다.>
<문학부의 여류 작가들>

앞서 21일, 한국SGI 글로리홀 특별전시장에서 열린 ‘법화경전’ 개막식에는 인도문화국제아카데미의 이사장 로케시 찬드라 박사와 동양철학연구소의 가와다 요이치 소장, 한국SGI의 김인수 이사장, 이수성 전 국무총리 등 각계 인사들이 참석해 법화경의 ‘만인존엄’이란 인간주의 사상이 울려 퍼지기를 희망했다.

로케시 찬드라 박사는 특별강연을 통해“법화경은 우리 내면의 큰 바다만큼 깊다”는 테마로 한 강연에서 인도와 한국, 그리고 일본에 이르는 불교의 역사를 재조명했다.

법화경전의 추진위원장을 맡은 이수성 전 총리는 한국 사회에 필요한 것은 “따뜻한 배려와 격려의 마음이 넘치는 사회”라며 "국내 첫 전시를 계기로 희망이 넘치는 한국사회를 만드는데 기여해 달라"고 당부했다.

김인수 한국SGI 이사장은 인사말을 통해 "법화경전은 ‘세계 평화’와 ‘인류사회의 지속적인 번영’을 목표로 세계의 지성들이 지혜를 기울여 만든 결과"라고 소개했다.

김 이사장은 또,“불안정한 세계 정세와 현실의 일상을 살아가는 현대인에게 대하의 흐름으로 만들 수 있다면 더욱 큰 공생과 행복의 꽃이 세계에 활짝 필 것”이라고 전했다.

기념비적인 ‘법화경전’은 법화경이 널리 유포된 역사와 현대적 의의를 패널로 소개하며, 둔황막고굴에 그려진 법화경을 모티브로 한 벽화, 세계 연구기관에서 보내온 법화경 관련 문물, 한국 법화경(사본) 등 150여 점이 전시됐다.

패널 이외에도 구마라습의 일생을 애니메이션으로 상영하는 영상실과 어린이 관람객을 위한 어린이 전시실, 포토존 등이 설치돼 다양하게 전시를 즐길 수 있다.

한편, 법화경전 전시는 중앙일보, 동양철학연구소, 한국SGI가 공동 주최하고 문화체육관광부,서울특별시, 주한인도대사관, 러시아 과학아카데미 동양고문서연구소, 둔황연구원, 인도문화국제아카데미, 한국예총, 한국기자협회, 국제펜클럽한국본부가 후원했다.
<권병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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