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분27초대로 피니쉬 라인 통과

“쾌적한 날씨와 안정된 주로에서 친구들과 행복하게 달릴 수 있었습니다.”

가을 하늘이 더없이 높고 맑은 15일 ‘체육의 날’을 맞아 소외계층 돕기와 다문화가족을 위한 행복한가게 마라톤대회 5km 부문에서 16분대로 1위를 차지한 브래드코일(Brad Coyle.27.성균관대 대학원 재학)씨의 우승 소감이다.

그는 불우한 이웃을 돌보며 어려운 가정 자녀에게 장학금을 전달하는 마라톤대회에 참여하게돼 기쁘다고 말했다.

출전한 달림이들은 초.중.고교생과 대학생은 물론 남녀 성인 및 봉사단체까지 함께 즐기며 달려 훈훈한 마음이 좋아 보였단다.

<마라톤대회 5km 부문에서 1위로 골인한 뒤
기쁨을 감추지 못하는 대학원생 브래드코일씨>

미국 오하이오주 출신의 브래드코일 씨는 행복한가게 주최 마라톤대회에서 최상의 컨디션으로 당당히 1위로 완주할 수 있었기에 보람과 기쁨이 더 크다고 말했다.

“오늘처럼 (독거노인 등)이웃을 위해 기회가 주어지면 또다른 때와 장소를 불문하고 도움이 되는 역할을 하겠다”고 귀띔한다.

미국에서 경제학을 전공한 그는 한때는 중학교 교사로 활동,교단에 서기도 했다.

이날 배번호 5256번으로 5km를 가장 먼저 골인한 그의 기록은 16분27초대로 건강미를 자랑했다.

자국에서 자선봉사와 이웃돕기에 자주 참여했다는 그는 한국인 역시 어려운 이웃을 찾아 돕고 봉사하는 생활 모습에 감명을 받았다며 오히려 고마움을 감추지 못했다.
<여의도=권병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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