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통일-세계평화의 사도 5,210명 수료생 염원

“세계를 이제 말씀으로 평화로운 통일을 이룰 수 있겠구나,‘우리는 할 수 있다. 할 수 있다. 있다’는 거룩한 말씀의 실상이 드디어 이뤄지고 있습니다.”

남북분단이 낳은 비련의 파주 임진각에서 신천지예수교회의 5,300여 수료생들이 연합수료식을 갖고 미래지향적인 평화통일의 사자로 나서 초미의 관심을 끌고 있다.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총회장 이만희,이하 신천지예수교회)은 최근 파주시 소재 임진각 평화누리공원에서 시온기독교선교센터 104기 수료식을 개최했다.

이번 수료식은 ‘평화통일과 만국소성’을 주제로 시몬지파, 마태지파, 서울야고보지파 연합으로 진행, 5,300여명의 수료생이 배출했으며 중국과 몽골 등 해외로도 중계됐다.

이만희 총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오늘날 새 시대가 열리고 새 민족이 이뤄지면 세계가 몰려든다”며 “우리 대한민국이 온 세계 중에서도 중심국이 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하나님 나라가 이뤄지는 중심에 있는 대한민국은 지금 남북으로 양단돼 있다”며 “우리나라도 평화통일을 이뤄야 세계도 평화가 이뤄진다”고 역설했다.

이번 수료식에 복음방 및 센터에 20여 명을 전도한 몽골 출신 수료생 ‘더르쯔거처체필마’씨와 북한 및 대한민국 개신교계의 실제사실을 경험한 탈북민 이지나씨의 수료 소감문도 화제가 됐다.

이지나 씨는 16살 무렵 인신매매로 4년 동안 노예처럼 중노동을 하고 중국 산동성으로 끌려가 13년 공포의 세월을 버티며 극적인 도망을 쳤으나 조폭들에게 다시 잡혀 산 채로 땅에 파묻힐 뻔했다가 극적으로 구출된 체험담을 전했다.

2008년 대한민국 자유의 땅을 밟게 된 이 씨가 외로운 생활을 극복하려다 교회에 출석하던 중 모 교회 목사가 문자적으로 성경을 가르치며 오로지 목사의 말에만 순종하고 충성하며 봉사해 줄 것을 주문했던 사실도 폭로했다.

이 씨는 소감문을 통해 “자신과 같은 죄인을 용서해주셨던 은혜를 성경 말씀을 통해 온전히 깨닫고 보니 지난 36년간의 모진 삶 속에서 결코 용서할 수 없었던 사람들조차 용서할 수 있었고 그들도 생명의 말씀으로 변화하게 하는 것이 진정한 용서임을 깨달았다”고 울먹였다.

이 씨는 이어 “제게 모진 핍박을 한 사람들을 용서하고, 힘겨운 삶을 이겨낼 수 있게 했던 진리의 말씀이 평화의 종소리가 되어 허리잘린 한반도를 넘어 북한 땅에도 울려 퍼졌으면 좋겠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이번 수료식을 준비한 신천지예수교회 시몬지파의 이승주 지파장은 “4년 전 이 총회장께서‘할 수 있다, 할 수 있다, 있다’고 외친 장면이 다시한번 떠오르는데, 이제는 북한까지 되겠다는 마음이 든다”며 “잘못된 교리를 전파하는 기성교회들이 회개하고, 평화의 바람을 불어서 세계적으로 뻗어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수료식 장소인 파주시 소재 임진각 평화누리공원은 분단과 냉전의 상징이었던 임진각을 도리어 화해와 상생, 평화와 통일의 상징으로 조성됐다. 

임진각 관광지 내에 있는 이 곳은 평화를 주제로 각종 기부 프로그램, 공연 전시 영화 등 다양한 문화예술 행사가 연중 운영되는 복합문화공간이다.

이번 행사가 열리는 파주 임진각에는 이만희 총회장이 2010년 나라와 국민사랑 실천을 목적으로 제작 및 설치한 한반도 모양의 ‘조국통일선언비’가 세워져 있다.

한편, 신천지예수교회의 ‘100가지 교리비교’는 성경을 명확하게 해석해 교계에 핫이슈로 떠올라 기성교회의 신앙 현실로 영육이 지친 사람들의 끊임없는 문의와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신천지 예수교회의 세계적 평화행보를 지지하고 나선 5천300여 수료생들의 향후 행보에 귀추가 주목된다.
<임진각=송옥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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