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슈미르내 무슬림들의 인권보장 호소

“사업과 일은 물론 시장보기조차 통제”

“카슈미르 지역 내에 하루속히 종교자유가 인정되고, 안전과 평화가 찾아들길 UN과 한국 정부에 호소 합니다.”

최근 서울시 광화문 대한민국 외교부 건물 앞에서 40여명의 파키스탄무역협회 회원들은 ‘카슈미르 블랙 데이’(Kashmir Black Day)를 알리며 카슈미르 주민들의 인권보장과 안전을 대변하고 나섰다.

카슈미르는 인도와 중국, 파키스탄의 접경지역에 있는 산악지대로, 1946년부터 힌두교 인도 정권이 이곳을 지배하지만 다수의 이슬람교도 주민이 거주하는 곳이다.

‘캐시미르 블랙 데이(Kashmir Black Day)’는 파키스탄인들과 캐시미르 지경내 무슬림들이 종교의 자유를 누릴 수 있도록 세계에 인도의 잔인성을 알리고 항거하는 날이다.

무다사르 알리 파키스탄 무역협회 회장은 “인도는 지난 4개월 동안 캐시미르 지역 내 무슬림들이 사업을 하거나 일을 할 수도, 시장을 보러 갈 수도 없게 통제하고 있다”며 호소했다.

파키스탄무역협회의 알리 회장은 “자료에 의하면 지난 70년간 카슈미르 내 10만 여명의 무슬림 아이들과 부녀, 노인 등이 인도 군인들에게 폭행을 당하고 있다”며, “현재 카슈미르 내에서 자행되는 인도의 만행에 대해 UN이 개입하거나 한국 외교부의 중재를 요청한다”고 말했다.

카두스 바띠 협회 부회장은 “더이상 카슈미르 내 인권유린이 발생하지 않도록 한국인 UN사무총장과 인권담당 회장이 이 문제를 적극적으로 해결해 주기를 간절히 바란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그는 이어 “파키스탄 무역협회의 UN개입과 외교부의 중재 요청에 대해 남북분단의 아픔을 공감하는 대한민국 외교부의 역할과 참여를 거듭 바란다”고 덧붙였다.
<송옥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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