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차 세척기술, 2년차 포장방법, 3년차 저장기간 연구"

신안군과 전라남도농업기술원이 '섬초 수확 후 신선도 유지를 위한 세척기술 연구'를 2016년부터 2018년까지 3년간 공동연구개발한다.

1년차에는 섬초 수확 후 신선도 유지를 위한 세척기술, 2년차에는 신선도 유지 포장방법별 저장유통기간 연장조건, 3년차에는 포장방법별 수확시기에 따른 저장유통기간 설정 등을 연구한다.

신안섬초는 해양성 기후와 게르마늄 토양에서 자라 타지역의 시금치 보다 당도(13브릭스 이상)가 월등하게 높은 것은 물론 잎이 두꺼워 겨울철 초록색 나물 구매자들로부터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채소류는 수확 후 세균이나 곰팡이와 같은 미생물에 의해 부패가 이루어지며 소비되기까지 약 10~30%까지 양이 줄어 시금치 장기저장 유통을 위한 조건을 찾아야 하는 문제가 대두됐다.

1년차 연구 결과, 섬초 수확 후 1차 세척하고 겨울철 상온에서 유통하면 품질이 떨어지게 되는데 저장온도 2~5℃에서 비닐포장 보관하면 10~17일까지 유통할 수 있어 상품을 장기 유통하는데 도움이 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연구결과물은 신안군 시금치 재배 영농현장에서 장기저장 유통하는데 적용하여 섬초 지역브랜드 가치에 이바지하고 지역특화작목을 육성하는데 전략적으로 한걸음 나아갈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섬초 건나물 등 향토음식발굴과 급속냉동제품개발을 위한 표준화 제조공정'과 「섬초 건강식품 및 편이 가공제품 개발」도 함께 연구개발추진하고 있어 섬초 소비촉진과 연중 안정생산공급으로 지역 농산업활성에 도움이 될 것이다.

신안군수(고길호)는 "전국 최고의 시금치 주산단지인 만큼 신안섬초가 겨울철 효자작목으로 농가소득 증대에 기여할 수 있도록 생산에서 가공 유통까지 품질개선 연구개발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신안=박광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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