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볼 수있는 날은 2034년 11월25일

<15일 새벽 1시30분께 서울시 용산구 후암동에서 '대한일보'가 촬영한 슈퍼문이 휘영청 크고 밝게 빛난다.>

4월22일 보름달보다 14% 정도 더 커

1948년 이후 68년 만에 가장 크고 밝은 경이로운 ‘슈퍼문(Supermoon)’이 서울 하늘에 휘영청 떠올랐다.

15일 한국천문연구원에 따르면, 14일 밤 달이 뜨는 시각은 서울 기준 오후 5시29분이며 지는 시각은 15일 오전 6시16분이다.

이날 슈퍼문이 지구와 가장 가까워지는 시간은 오후 8시21분께이며 거리는 35만 6,509km에 달한다.

슈퍼문은 전국 곳곳에 비가 온 후 그치면서 한반도 일원에서 관측이 가능하며 올해 가장 작게 보인 4월 22일 보름달보다 14% 정도 더 크다.

<15일 새벽 2시10분께 서울시 용산구에서 바라본 슈퍼문>

같은 슈퍼문이라도 지구와 가장 가까운 거리가 달라질 수 있는데, 이번에는 지구와 달 사이의 거리가 더욱 근접한다.

슈퍼문의 경우 달과 지구 사이의 거리는 35만 6천509km로, 달과 지구의 평균거리인 38만 4천400km보다 짧다.

흔히 '슈퍼문'이라고 불리는 크고 밝은 보름달이 뜨는 이유는 달과 지구의 거리가 가까워지기 때문이다. 달은 타원형 공전궤도를 돌기 때문에 지구와 달 사이의 거리에 차이가 생긴다.

이번 슈퍼문보다 달이 지구와 가까웠던 시기는 68년 전인 1948년 1월 26일이다. 
앞으로 지구와 또다시 가까워질 슈퍼문은 18년 후인 2034년 11월26일에 다시 볼 수 있다.
<권병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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