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자동 네거리 구름인파 돌발사태 없어

"국민의 이름으로 박근혜대통령은 퇴진하라,100만 촛불(국민)의 명령이다."

19일 저녁 무렵 제4차 촛불집회는 청와대와의 지근거리 경복궁역과 내자동 네거리를 무대로 사자후를 토하던 묘령 여성의 외침이 멎으면 '찻잔속에 고요'를 방불케 했다.

잠시 ‘하야가’를 패러디한 가요가 끝나면, 이번에는 ‘한-일군사협정’의 부당성과 불합리를 폐기하라며 평화행진 촛불집회에 참여한 군중을 이끌었다.

<참가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은 8년생 상근이 '바다'>

또한, 광화문과 세종문화회관 뒷편 도로를 따라 학익진형으로 모여든 구름인파를 향해 여성은 600년전 무능한 조선과 같이 지금 역시 다를바 없다며 “박근혜는 지금당장 폐기하라"고 성토했다.

그는 이어 근무중인 의경과 경찰들, 그리고 17일 수능을 마친 고3학생들도 참여했다며 격려와 위로의 박수를 보내자고 호소했다.

이와함께 비폭력집회에 시종 안전유지와 만일의 사태에 긴장의 끈을 늦추지 않고 경계하던 경찰은 “집회신고서와 같이 다치지 않도록 질서유지를 지켜달라”고 연거푸 안내방송을 내보내는 등 돌발사태없이 촛불집회가 이어졌다.
<경복궁=특별취재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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