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3대,동남아 최대의 환락가로 솝꼽히는 태국 파타야의 워킹스트리(Walking Street)는 마치 내일 지구의 종말이 찾아들 타락의 민낯인양 두눈은 그저 호강스럽다.

휘황찬란한 네온사인과 홍등가 곳곳을 가득메운 미모의 앳된 여성들은 마네킹처럼 늘어서 있어 시선을 멈추면 야릇한 교태를 부리며 현혹한다.

수십m 거리에는 준무장한채 건장한 남성들이 2,3명씩 짝을 이루며, 만일의 사태에 감시의 눈초리를 게을리하지 않는다.

이들은 마피아와  연루된 것으로 알려지며, 강한 이미지가 첫눈에도 어렵지 않게 감지할 수 있어 긴장감마저 감돌았다. 

<걸어가는 관광객들의 시선을 사로잡기 위해 무희들이 현란한 댄스를 선보이고 있다.>

파타야(Pattaya) 남쪽의 로열 가든 플라자를 지나면 보행자 도로 양편으로 어 고고 바나 디스코텍, 마사지 숍 등이 즐비해 파타야 최고의 유흥가 워킹 스트리트가 자리한다.

방콕 팟퐁과 달리 파타야의 어 고고 바는 노천카페 형태여서 춤추는 댄서의 모습이 훤히 보여  사뭇 눈길을 사로잡기에 충분하다.

어 고고 바에선 알카자 쇼와 비슷한 자체 공연을 하거나 록 밴드를 초청해 공연을 열기도 한다.

로열 가든 플라자 인근에 파타야 랜드에도 어 고고 바가 밀집돼 있는데, 길가에 있는 곳이 비교적 안전하다는 귀띔이다.
<태국 파타야=권병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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